즐겨찾기+ 2026-05-15 03:37:5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최만순의 약선요리

피부에 탄력을 주는 샐러드-274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30일
ⓒ 고성신문
변화란 무엇일까. 변화란 미래를 미리 아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정확히 살피는 일이다. ‘주역’에서는 세상의 모든 변화를 음(陰)과 양(陽)으로 설명한다. 음은 공간이고, 양은 시간이다. 양기는 불과 같아 높은 곳에 머무르면 힘을 쓰지 못하고, 낮은 곳에 있을 때 위로 오르며 일을 한다. 양은 퍼지고 나아가며 탐색하는 기운이고, 음은 거두고 정리하는 기운이다.
사람의 몸 또한 이 음양의 원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아침에 눈을 떠 밤에 잠들기까지 세포도 바뀌고 생각도 바뀌며, 만나는 인연과 마음의 결도 달라진다. 그럼에도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한다. 익숙함을 잃는 것이 곧 위험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황제내경’에서는 병이 생기는 근원을 밖에서만 찾지 말고, 스스로를 보호하라고 했다. 정신은 늘 평온하게 두고, 지나친 욕망을 멀리하며, 본래의 맑고 순수한 마음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 몸속의 기혈이 막힘없이 순환하고, 마음의 에너지가 흩어지지 않아 병이 들지 않는다. 욕망이 줄어들면 두려움도 함께 사라진다. 대한 시절의 양생은 바로 이 두려움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된다.
대한은 절기상 가장 추운 때다. 추위의 극점에 이르면 자연은 더 이상 밖으로 나아가지 않고, 안으로 힘을 저장한다. 사람 또한 이 시기에는 무리하게 확산하려 들기보다, 몸과 마음을 단순하게 정리해야 한다. 이때 도움이 되는 기초 식재료가 바로 율무다.
율무는 맛이 담담하고 독이 없으며 성질은 시원하다. 화려하지 않지만 인체를 조용히 바로잡는 힘이 있다. 이뇨 작용을 도와 몸에 쌓인 습기를 배출하고, 관절과 혈맥의 흐름을 부드럽게 한다. 철분과 칼슘, 양질의 섬유질과 단백질, 비타민 B1·E, 리놀산을 고루 갖춰 대한 시절 무거워진 몸을 가볍게 한다. 특히 여성에게는 피부에 윤기와 탄력을 더해주어, 추위로 메마른 기혈을 살려준다.
율무의 가치는 단순함에 있다. 자극하지 않고, 과하지 않으며, 몸이 스스로 균형을 찾도록 돕는다. 이렇게 몸의 중심이 바로 서면 외부의 유혹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역경 속에서도 마음의 축을 잃지 않는다. 동지가 ‘새해의 시작’이라면, 대한은 묵은 기운을 비워내는 마무리의 시간이다. 이때 잘 비워야 새 기운이 들어온다.

# 피부에 탄력을 주는 샐러드
효능 :
몸에 쌓인 나쁜 습기와 바람을 제거하고, 관절이 무겁고 잘 움직이지 않는 증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 : 율무 100g, 유채 100g, 고수잎 10g, 박하잎 10g, 방울토마토, 약선간장

만드는 법
율무를 삶아 충분히 불린 뒤 식혀서, 준비한 채소와 함께 가볍게 버무린다.
노자는 “가득 채우려 하지 말고 비워라”고 했다. 대한의 밥상은 더하는 음식이 아니라 덜어내는 음식이다.

 
ⓒ 고성신문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30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김근 / 편집인 : 황영호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