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고성신문 |
|
올해의 소망은 무엇인가. 답은 하나다. 건강해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0세 시대다. 그러나 막상 살아보면 한 해가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짧다. 1년 365일, 100년은 고작 3만6천500 일이다. 이를 삼시 세끼로 계산하면 약 10만 번의 밥을 먹는다. 우리는 이 10만 번의 식사 속에서 늙어가고, 또한 병을 얻는다. 또한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길목마다 음식이 함께한다. 이제 어떤 부분은 AI가 의사보다 더 정확히 진단하는 시대다. 그러나 아무리 과학이 발전해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다. 노자의 양생에서는 사계절 내내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반드시 오미(五味)를 조절하라고 한다. 짠맛·신맛·쓴맛·단맛·매운맛이 그것이다. 같은 된장국이라도 계절과 날씨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와 맛의 균형이 달라야 한다. 현대 영양학은 주로 영양소와 식품첨가제의 유해·무해만을 따지지만, 양생에서는 식재료가 가진 본래의 ‘맛과 성질(性質)’을 더 중히 여긴다. 음식에는 차고 뜨겁고, 냉하고 따뜻한 기운이 있으며, 이를 알고 제철 재료를 조화롭게 배합하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사람의 몸은 기후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소한의 추위는 특히 신장(腎臟)의 혈액순환을 약하게 만든다. 그러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혈액에 쌓이고, 이것이 오래되면 뇌 기능에도 영향을 주어 건망증이나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신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쉽게 피로해지고, 불면증·고혈압·뇌출혈로 이어지기 쉽다. 그래서 소한과 대한 시절에는 신장의 기능을 돕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몸 안의 물길을 열어주고, 추위로 움츠러든 기혈을 풀어주는 것이 이 시기 양생의 핵심이다. 이에 권하고 싶은 음식이 추위를 극복하는 야채탕이다. 이 탕은 생기통천(生氣通天)의 작용으로, 추위로 약해진 소화기관과 폐를 보양하고 수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혈액 속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감자와 동과는 수분 대사를 돕고, 연근은 혈관을 맑게 하며, 표고버섯과 브로콜리는 면역력을 보태 한겨울의 기운을 지켜준다.
# 추위를 극복하는 야채탕 효능 : 소화기와 폐를 보양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 노폐물 축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 : 감자 100g, 동과 100g, 연근 100g, 표고버섯 50g, 브로콜리 50g, 약선간장 10g, 다시마 1장, 다진 마늘 5g, 후추
만드는 법 1. 손질한 재료를 같은 크기로 썰어 솥에 넣고 끓인다. 2. 5분 후 다시마를 건져내고 간장을 넣어 80% 정도 익힌다. 3. 브로콜리와 다진 마늘을 넣어 한소끔 끓인 뒤 후추를 뿌려 완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