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6년 01월 09일
 |
 |
|
| ⓒ 고성신문 |
치매는 특정한 한 사람만의 질병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누구나 나이가 들면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문제입니다. 특히 고령화 속도가 빠른 우리 고성군에서도 치매는 이제 가족 한두 명의 문제가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적 과제가 됐습니다.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 이웃, 지역사회 모두가 연결돼 있는 만큼 “누가 도와야 할까”라는 질문의 답은 ‘우리 모두’입니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습니다. 10년, 20년 동안 서서히 뇌 기능이 약해지면서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따라서 “언제 예방을 시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정답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하루 30분의 걷기, 충분한 수면, 사람들과의 대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모두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치매는 병원 안에서만 다룰 병이 아닙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집과 마을, 복지관, 경로당 모두가 치매 예방의 현장이 될 수 있습니다. 고성군에서는 치매안심센터 중심으로 기억 검진, 인지 활동 프로그램, 가족 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도를 잘 활용하면 조기 발견과 관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또한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말벗이 돼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예방 활동이 됩니다. 결국 치매 관리의 중심은 병원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공간입니다. 치매를 예방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병이 무서워서가 아닙니다. 치매는 한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가족의 경제, 사회의 돌봄 체계까지 모두 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가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이는 곧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라는 뜻입니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고 방치하면 돌봄 부담이 커지며 가족 간 갈등도 생깁니다. 치매 예방은 ‘삶의 존엄’을 지키는 일입니다.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첫째, 두뇌 활동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책 읽기, 글쓰기, 퍼즐 맞추기, 새로운 기술 배우기 등은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춥니다. 둘째, 몸을 꾸준히 움직여야 합니다. 걷기, 스트레칭, 가벼운 근력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를 늘려줍니다. 셋째,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사람과의 대화는 단순한 말 주고받기가 아니라 뇌의 여러 부위를 동시에 사용하는 훌륭한 훈련입니다. 외로움은 치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가능한 한 모임이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균형 잡힌 식습관입니다. 등푸른 생선, 견과류, 통곡물, 채소 위주의 식단은 뇌 건강을 돕습니다. 반대로 과한 당분과 포화지방은 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관심이 중요합니다. 고성군치매안심센터에서는 무료로 기억력 검사를 받을 수 있고 필요 시 병원 연계도 가능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뇌를 위한 생활습관을 실천한다면 치매는 더 이상 우리를 위협하는 병이 아닐 것입니다. 고성군의 모든 어르신이 건강한 기억을 오래 간직하며 서로를 기억해주는 따뜻한 마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6년 01월 09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