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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탈박물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화체험의 장으로 변모

오는 12일 재개관 다양한 공연 진행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09일
ⓒ 고성신문
고성탈박물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12일 오후 2시 40분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재개관식을 연다.
고성군은 고성탈박물관이 지난 2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으며, 이번 재개관을 통해 전통 탈 전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박물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고 밝혔다.
재개관 행사의 식전공연은 통영삼현육각보존회의 무대로 시작된다. 해금 정은주, 피리 정석진, 대금 정승훈이 참여해 ‘굿산조’를 선보인다. 굿산조는 무속음악과 판소리 반주에서 기원한 산조 형식을 바탕으로 삼현육각 편성에 남해안 굿 음악의 선율을 결합한 작품으로,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장단 속에서 굿의 역동성과 산조의 즉흥성이 어우러진다.
이어 소프라노 이영령이 무대에 올라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의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를 비롯해 가곡 ‘아름다운 나라’, 샹송 ‘아뇨, 전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Non, je ne regrette rien)’를 선보이며 클래식과 가곡, 샹송을 넘나드는 무대를 꾸민다.
리모델링을 마친 박물관 1층 중앙로비에는 고성오광대의 대표 인물인 말뚝이를 활용한 ‘말뚝이 영상 일기(브이로그)’ 콘텐츠를 배치해 관람의 흥미를 높였다. 관람객 휴게공간도 함께 조성해 보다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상설전시실 1에서는 고성오광대와 통영오광대, 진주오광대, 가산오광대, 동래야류, 수영야류 등 경남 지역 탈문화를 소개하고, 하회별신굿과 북청사자놀음, 예천청단놀음, 강릉관노가면극 등 마을굿놀이 계통의 탈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내 표정과 닮은 탈 찾기’, 사진 촬영 공간, 탈 재료와 악기 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를 구성했다.
상설전시실 2에서는 봉산탈춤과 강령탈춤, 은율탈춤 등 황해도 지역 탈과 양주별산대놀이 등 서울·경기 지역 탈, 남사당 덧뵈기와 발탈 등 전문 예인 집단의 탈문화를 소개한다. 실감영상관과 ‘탈춤 따라 추기’ 체험 공간도 마련해 관람객이 전통 탈춤을 보다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고성탈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열어 박물관의 발자취와 탈문화의 가치를 조명한다. 같은 층에 조성된 다목적 문화공간 ‘사랑채’는 강의와 교육, 회의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운영되며, 열린 뜰은 야외 휴게공간으로 활용된다. 3층에는 수장고를 배치해 소장품 보존과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고성탈박물관은 2025년 실감형 체험시설 구축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전통 탈놀이의 역사적 배경을 구현했다. 관람객은 조선시대 고성오광대 놀이판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며, 정월대보름 밤 마을 사람들이 탈놀이를 즐기던 풍속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은 앞으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문화복합공간으로 운영된다. 다목적 공간은 군민과 지역 예술인을 위한 대여 공간으로 개방돼 소규모 전시와 발표회,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성탈박물관은 이번 재개관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화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서 역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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