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품은 붉은 말의 해, 힘찬 말처럼 시원하게 달리는 2026년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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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뜨는 해가 뭐 그리 다를 것이 있을까만은 그래도 새해 첫 아침은 특별하다. 누군가에게는 희망이고 누군가에게는 시작이며, 출발일 수도, 절망의 끝일 수도 있다.
지난한 한 해였다. 밤사이 불어닥친 광풍이 도통 잠잠해지지 못하고, 해를 넘겨서도 이어지는 어지러운 바람에 사람들은 등을 돌리고 날을 세워 서로에게 끝도 없이 앙갚음을 해댔다. 실망하고 척지고 욕지기하고 좌절했다가도 쓰디쓴 술잔에 털어 없애며,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하다 하며 살았다. 기대했던 순간은 먼지처럼 손가락 사이로 죄 빠져나가 손에 쥐는 것 하나 없는 일상일지라도 우리는 참으로 참으로 열심히 살아냈다. 버석거리는 일상이 버거워도 우린 늘 그랬듯 성실하게 살아내고야 말았다.
독수리가 날개를 편 듯 고성을 감싼 거류산과 벽방산 사이로 붉은 해가 솟는다. 이 땅은 보랏빛으로 밝아오다가 이내 붉게 물든다.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었던 어둠은 순식간에 걷히고, 우리는 찬란한 오늘을 맞는다.
새날, 새로운 해가 뜬다. 붉은 말의 힘찬 해가 솟는다. 어찌 희망이 아닐 수 있겠는가.
2026년 병오년이 밝았다. 올해, 우린 반드시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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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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