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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의지로 피어난 꽃들”

고성도서관 글봄학교 졸업식
19명 모두 중학교 학력 인정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26일
↑↑ 고성도서관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글봄학교가 지난 19일 졸업식을 갖고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성신문
ⓒ 고성신문
글자꽃을 피우는 글봄학교 공부친구들이 눈물과 감격의 졸업식을 맞았다.
고성도서관(관장 박영숙)이 운영하는 중학교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글봄학교는 지난 19일 도서관 1층 시청각실에서 졸업식을 갖고 3년 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최고령 92세부터 최연소 42세까지 학생 19명이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글봄학교 중학교 전 과정을 수료했음을 증명하는 졸업장을 전달받았다.
박영숙 관장은 “우리 학생들, 선생님들, 그리고 도서관 직원들 모두 진정성을 가지고 혼신을 다했기에 서로의 마음이 서로에게 닿고 그것이 시너지가 돼 오늘의 결실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우리 학생들은 더 크고 더 넓은 배움의 바다로 나아가려고 한다. 그 어디에서든 새로운 삶이 펼쳐지더라도 글봄에서의 배움이 비옥한 자양분이 될 것이고, 글봄에서의 추억은 소중한 삶의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송정욱 담임교사는 “여러분은 제 어머니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뤄주신 분들이다. 여러분은 제 삶의 동반자이자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며 “우리는 의지로 피어난 꽃들이다. 여러분의 땀과 힘, 그리고 포기하지 않았던 열정이 모여 배움의 길을 두려움 없이 걸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의 말을 덧붙였다.
졸업생 대표로 답사를 맡은 반장 허숙란 씨는 “처음 선생님과 학생으로 만나 좀 낯설고 어색함도 있었고, 떨어지는 기억력을 되돌릴 수 없었지만 배움이 있어 좋다”라며 “3년 전 처음 학교 문을 열고 들어오던 날의 설렘과 어색함은 어느새 서로를 격려하고 웃으며 배우던 모든 것이 소중한 추억으로 바뀌었다”라고 회상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시인인 제차순 학생이 배움의 기쁨을 담아 직접 쓴 시 ‘할매 할배들의 학교’와 ‘만학도’를 낭송해 큰 박수를 받았다. 최고령 변태호 학생은 급식을 제공한 고성여중에 1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학생들과 자녀, 축하객들은 송사와 답사, 시 낭송을 들으며 함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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