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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최만순의 약선요리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톳나물-268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19일
ⓒ 고성신문
요즘은 대입 성공 전략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활용하는 시대다. AI가 수험생의 성향과 흐름을 분석해 입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잘 먹는 것이다. 몸이 흔들리면 마음도 흔들리고, 마음이 흔들리면 집중력도 무너진다. 그렇다면 수험생에게 가장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
그 답 가운데 하나가 바다의 불로초라 불리는 톳이다. 톳은 아주 오래전부터 먹어 온 식재료다. 기원전부터 전해 내려온 ‘신농본초경’에 기록이 있으며, 이후 의약학자 도홍경이 그 효능을 다시 정리했다. 기록에 따르면 톳은 혈액 속에 쌓인 찌꺼기를 없애고, 혈지방을 낮추며, 머리의 피로를 풀어 준다.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좋고 면역력을 길러 사람을 늙지 않게 한다고 하여 예로부터 장수채라 불렸다.
약선의 관점에서 보면 톳은 맛이 쓰고 짜며 성질은 차다. 몸속에 맺힌 것을 풀어 주고, 수분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열과 담을 없애 준다. 민간에서는 갑상선 질환, 임파선 부종, 각기병 예방에 쓰였고, 현대 영양학에서는 미네랄·비타민·칼슘이 풍부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평가받는다. 다이어트에 좋고 간 기능을 돕고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만성 염증과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 연말이다. 정시모집을 앞둔 수험생들에게는 가장 긴장되는 시기다. 게다가 날씨까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어 심장과 뇌에 부담이 커진다.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이 늘고, 심하면 뇌질환이나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수험생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는 심장의 혈액 흐름을 불안하게 만들고, 결국 마음을 흔든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심혈관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음식이 필요하다.
옛날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선비들은 괴나리봇짐을 메고 한양으로 향했다. 시험에 합격하면 가문의 영광이 되었기에 ‘영광을 보러 간다’고 했고, 여기서 오늘날의 ‘관광’이라는 말이 나왔다. 시험은 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지만, 사실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을 잠시 점검하는 과정이다.
 
#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톳나물
효능 :
혈관 속의 나쁜 찌꺼기를 정리해 주고, 뇌의 피로를 풀어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재료 : 톳 200g, 약고추장 10g, 계피가루 3g, 고운 고춧가루 10g, 다진 마늘 5g, 액젓 5g, 참기름 5g, 송송 썬 파 5g

만드는 법
톳을 하룻밤 불려 깨끗이 씻은 뒤 끓는 물에 10초 정도 데쳐 찬물에 헹군다. 먹기 좋게 자른 후 양념과 함께 무쳐 완성한다.

* 시험을 앞둔 지금, 가장 좋은 전략은 몸과 마음을 먼저 안정시키는 것이다. 톳 한 접시에 담긴 바다의 지혜가 수험생의 긴 겨울을 조용히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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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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