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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야, 3년 동안 수고했어. 오래 보자!”

회화중학교 최윤재 군 위한 작은 졸업식
지난해 2월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진단
온라인 학습 거쳐 고성고 진학 예정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19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회화중학교(교장 김정미)에서 지난 17일 단 한 명의 졸업생을 위한 아주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3학년 학생들은 이번 달 31일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최윤재 군을 위한 작은 졸업식을 마련했다.
작은 졸업식에서는 문정장학회 한창주 회장, 고성군학교운영위원회 한영상 회장, 신향숙 회화중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창주 회장은 “꿈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여러분이 그 꿈을 다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라면서 “최윤재 학생이 빨리 건강을 회복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영상 회장은 “윤재 학생의 건강을 위해 친구들이 마음을 많이 모아주고 있다는 것을 직접 보니 감사하고 의미 있는 졸업식”이라면서 “건강해야만 공부도 할 수 있으니 앞으로 꿈을 위해 더 발전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정미 교장은 “이 자리는 중학교 3년 과정을 마친 것을 축하하는 자리이면서 몸과 마음이 힘든, 누구보다도 쉽지 않은 시간을 견디며 이 자리에 당당히 선 최윤재 학생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라면서 “최윤재 학생은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늘 당당히 선 이 자리를 떠올리며 자신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는 사람인지를 꼭 기억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3학년 친구들은 윤재 군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쓰고 교실 뒤 벽면에 풍선, 사진 등과 함께 장식한 포토존을 만들어 특별한 작은 졸업식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교사들이 만든 지난 3년간의 학교생활 모습 영상과 함께 친구들과 최윤재 군이 졸업가 대신 ‘이젠 안녕’을 함께 부르며 인사를 나눴다. 윤재 군과 친하게 지낸 몇몇 친구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최윤재 군은 지난해 2월 급성림프모구 백혈병을 진단받고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으나 생착이 실패하면서 재이식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윤재 군은 온라인 학습을 통해 교과과정을 거쳐 고성고등학교로 진학할 예정이다.
최윤재 군은 “친구들의 도움과 배려가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텐데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면서 “중학교 졸업 이후에도 친구들과 계속해서 연락하고 만나고 함께 공부하며 같이 건강하고 멋지게 성장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재 군의 어머니 이영희 씨는 “주변에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윤재의 건강을 기원해 주는 많은 분의 기대와 바람처럼 금세 건강을 되찾아 전처럼 활기찬 윤재로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잘 돌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헌기·남숙자 부부가 지난달 24일 본사를 방문해 기탁한 성금 30만 원은 최윤재 군에게 지난 18일 전달했다.
/최민화 기자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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