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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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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대설은 겨울의 기운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는 때다. 하늘에서는 눈이 성글게 내리고, 땅속의 생명은 깊은 잠에 든다. 노자는 “만물은 뿌리로 돌아가 휴식한다(各復歸其根)”고 했다. 이 시절의 양생 또한 자연의 리듬을 따라, 몸을 안으로 수렴시키는 데 그 뜻이 있다. 대설이 지나면 찬바람이 뼛속까지 스민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보온(保溫)이다. 겨울은 신장(腎)이 주관하는 계절이고, 신장은 생명정기를 저장하는 곳이다. 허리와 등은 신장의 창고이므로 특히 잘 감싸야 한다. 머리·목·손·발도 차면 바로 한기가 침입하니, 저녁에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하루의 한기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것이 곧 겨울의 양기를 지키는 첫걸음이다. 식사는 사람의 체질에 따라 적당한 보충, 즉 ‘겨울은 저장의 시기’라는 자연의 원칙에 맞춘 순한 보양이 필요하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과한 고기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된다. 동물성 지방은 혈관을 빠르게 수축시키기 때문에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 이하로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대설 이후 겨울철 실내는 난방으로 매우 건조하다. 입과 코가 마르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이유다. 이럴 땐 은은하게 폐를 적셔주는 배, 은행, 꽃송이버섯, 무 등을 식탁에 올려주면 좋다. 찬 기운은 사람의 감정도 움츠러들게 한다. 겨울이 되면 작은 일에도 마음이 쉽게 흔들리고, 우울감이나 무기력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정신을 부드럽게 다스리는 것이다. 몸을 덥히는 것만큼 마음을 덥히는 일도 중요하다. 12월은 독감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시기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한 번 걸렸다고 면역이 완전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갑작스러운 한파가 겹치면 교감신경이 급격히 항진하고,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상승한다. 혈액은 끈적해지고 면역력은 떨어져 감기·독감에 쉽게 걸린다. 독감으로 염증 수치가 올라가면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훨씬 커지므로 노약자와 기저질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추우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고기 위주로 먹지만, 겨울의 양생에서 중요한 것은 ‘기운을 무리하게 쓰지 않고 몸을 도와주는 음식’을 고르는 것이다. 이때 도움이 되는 식재료가 파파야다.
# 독감을 예방하는 샐러드 효능 : 폐열을 내려 마른기침을 누그러뜨리고, 소화기와 혈액을 튼튼하게 하여 독감,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재료 : 그린파파야 200g, 볶은 땅콩 50g, 바질 50g, 피망 1개, 매실청 50g, 어간장 5g, 올리브유 10g
만드는 법 1. 파파야는 껍질을 벗겨 채 썰기
2. 바질은 손으로 적당히 뜯어 준비
3. 볼에 모든 재료를 넣어 가볍게 버무리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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