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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마지막 유림 화재 이우섭 선생 타계

전통장례 유월장 치러 고성 이회서실 후학 애도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8월 19일












영남 기호학파의 마지막 유학자로 불려온 화재(華齋) 이우섭(李雨燮)선생이 20새벽 0 10께 경남 김해시 장유면 관동리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76.


 


전통장례형식인 16일간의 유월장(조선시대 사대부 장례형식과 절차)으로 치러졌다.


 


이 장례는 금세기 마지막 유림장으로 치러져 전국 유림들의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의 영결식에 고성군 구만면에 있는 이회서실의 후학 이재호 전 의장을 비롯한 이준규 부산대 한문과교수 등 유림들이 조문해 선생의 넋을 기렸다. 특히 고성탈박물관 이도열 관장이 제작한 악귀를 쫓는다는 방상씨탈 2점이 상여행열을 이끌었다.


 


조선 중종의 15대손인 화재 선생은 율곡이 후 간재 전우 선생으로 내려온 도학을 전수받으신 선친 월헌(月軒)선생으로 이어지는 연원지학을 계승했다.


 


지난97년 타계한 경북 청도의 한학자 박효수 선생의 유월장 이후 10년만이다.


이번 장례에는 200여 개의 만장이 상여를 뒤따르며 도심속 장례행렬이 1km나 이어졌다.


 


부산대 이준규 교수는 이 선생은 스스로 효의 지극한 모범을 보이셔서 임자년 1972 11월 선친인 월헌선생이 하세하자 유월장을 치르고 3년의 상제를 지켰으며 이어서 을묘년 1975년 대부인의 상을 당하여 또한 3년의 상을 몸소 치렀다.


2000 4월에는 문인들의 요청에 의하여 그 동안 저술한 성리학 관련 글과 한시, 금석문 등의 다양한 문체의 글을 27권으로 간행했다.


 


  미간행물 10여 권도 조만간 문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고인은 율곡 이이, 우암 송시열, 간재 전우, 석농 오진영으로 이어지는 영남기호학맥의 후예인 월헌 밑에서 한학을 배운 뒤 평생 고향서원을 지키며 경남의 선비로 살았다.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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