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우리에게로 와서 꽃을 피우다
재능시낭송협회 경남지회 30주년 정기공연
지역시인 명시, 시극 ‘말뚝이 가라사대’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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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시낭송협회 경남지회(지회장 정이향)가 지난달 28일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아 정기공연 ‘시, 우리에게로’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1부 ‘우리 지역 시인의 명시를 찾아서’와 2부 시극 ‘말뚝이 가라사대’로 구성됐다. 1부 무대에서는 정이향·김수열·이정선·지미자·백순금·김나연·강정화·민영목·노연숙 낭송가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지역 시인의 작품을 낭송했다. 대형화면을 통해 계절의 향기를 담은 영상과 함께 회원들의 낭송이 아름다운 울림을 만들었다. 1부 중간에는 색소폰 연주자 김소연 씨가 ‘모란 동백’과 ‘초연’을 연주해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2부에서는 고성오광대를 소재로 한 이달균 시인의 시집과 동명 시극인 ‘말뚝이 가라사대’가 무대에 올랐다. 시극에는 고성농요보존회 신명균 회장이 특별출연, 정이향·김민지·지미자·성민서·주희연·김소연·이정선·백순금·정병생 회원 등이 낭송가이자 배우로 분해 양반의 횡포를 풍자화 해학으로 비트는 노래와 춤까지 소화하며 극을 이끌었다. 한 관람객은 “시는 시인이 쓰지만 시에 숨을 불어넣어 마음을 울리는 건 낭송가라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라면서 “한 편의 시집이 한 편의 연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정이향 회장은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한 줄의 시를 낭송하며 삶의 등불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휴식”이라면서 “재능시낭송회는 앞으로도 경남도민 나아가 모든 사람이 마음속에 시 하나씩 품고 낭송할 수 있는 지역문예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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