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하고 매콤한 김치로 나누는 이웃사랑
제19회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
81개 단체 900여 명 자원봉사자 참여
5㎏들이 2천 상자, 저소득 이웃에 전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05일
|
 |
|
| ⓒ 고성신문 |
|
찬바람이 매서워진 초겨울, 알싸하고 매콤한 김장김치로 나누는 사랑이 다시 고성을 채웠다.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성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고성군종합운동장 순환도로에서 제19회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를 열었다. 올해 김장나눔축제에는 81개 단체, 9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배추 8천 포기로 김장을 담갔다. 절임배추에 양념을 버무려 완성한 김치는 5㎏들이 2천 상자로 포장해 군내 저소득 취약계층 2천 가구에 전달됐다. 올해 김장 준비는 8월부터 시작됐다. 고성군지사협과 자원봉사단체, 군 관계자들은 9월에 배추 8천 포기와 고춧가루를 계약재배하고, 배추 생육상태를 수시로 점검했다. 또 행사 규모와 안전관리, 봉사단체별 역할, 식사 제공, 한파 대비와 안전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두 11차례 회의를 열어 90여 일에 걸친 김장 대장정을 준비해 왔다. 축제 첫날인 지난달 29일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과 직장 동료, 사회단체 회원 등 260명의 자원봉사자가 배추밭에 모여 배추 8천 포기를 뽑아 나르고, 겉잎을 다듬어 종합운동장으로 옮긴 뒤 소금에 절이는 작업을 하루 종일 진행했다. 둘쨋날인 지난달 30일에는 18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전날 절여둔 배추 2천 포기를 깨끗하게 씻고, 1천100근의 고춧가루에 마늘과 생강, 젓갈 등을 더해 양념을 만들었다. 김장축제의 백미인 김치 버무리기 작업은 마지막 날인 지난 1일 이른 아침 시작됐다.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고성군체육회 에어로빅 지도자의 재능기부로 몸풀기 체조를 함께하며 추위에 굳은 몸을 풀고 작업에 들어갔다. 자원봉사자들은 정성껏 김치를 치대 5㎏들이 상자 2천 상자를 채웠다. 현장에서는 경품추첨과 노래자랑 등 소규모 무대 행사가 열려 허리를 펴고 쉬어가는 시간도 함께했다. 자유총연맹 고성군지회 여성협의회는 따뜻한 국밥을 준비해 봉사자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며 추위를 녹였다. 군민과 자원봉사단체뿐 아니라 인근 통영·거제 등 이웃 시·군에서도 봉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멸치액젓·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와 치킨, 음료 등 간식거리를 비롯해 다양한 현물 기탁이 이어졌고, 붕어빵 판매자와 커피 트럭 운영자도 재능기부로 동참해 행사장 곳곳에 온기를 더했다. 특히 고성가리비양식 자율관리 어업공동체는 고성 특산물인 가리비 5㎏들이 300상자를 후원해 올해 김장나눔축제가 한층 풍성하게 치러지게 했다. 김성진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현장에서 군민들의 열정과 정성을 직접 느낄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라며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길 바란다. 내년 20주년을 맞는 제20회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에도 많은 군민이 함께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고성군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는 2007년 시작해 19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주민참여형 김장 나눔 행사다. 축제는 해마다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21년 코로나19로 김치를 구입해 지원한 제15회를 제외하면 한 해도 빠짐없이 계속되고 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05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