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시낭송협회 경남지회(지회장 정이향)가 28일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아 정기공연 ‘시, 우리에게로’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경남 지역에서 시낭송 문화를 이어온 협회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지역 문학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준비됐다. 이번 정기공연은 정이향 지회장이 전체 기획을 맡고, 협회 역대 회장인 노연숙 씨가 연출을 맡아 무대를 구성했다. 정 지회장은 공연 준비 단계에서 프로그램 편성, 출연진 구성 등을 직접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이향 지회장은 “시가 가진 따뜻한 울림을 경남 도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라며 “협회가 걸어온 30년은 지역 문학과 문화예술을 향한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가능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시의 울림과 따뜻함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연은 1부 ‘우리 지역 시인의 명시를 찾아서’와 2부 시극(詩劇) ‘말뚝이 가라사대’로 이어진다. 1부에서는 고영조, 이용악, 이달균, 김미윤, 김복근, 민창홍, 김춘수, 조은길 등 지역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정이향 지회장을 비롯한 경남지회 소속 낭송가들이 ‘폭풍의 언덕’, ‘장롱의 말’, ‘우리 모두는’, ‘새들의 생존법칙’, ‘꽃을 모르고 삽니다’, ‘꽃을 위한 서시’, ‘별’ 등을 각자의 음색과 해석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2부에서는 이달균 극작가의 창작 시극 ‘말뚝이 가라사대’가 공연된다. 전통 희극에 등장하는 캐릭터 ‘말뚝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노연숙, 지미자, 이정선, 김나연, 정이향, 백순금 씨 등 협회 소속 낭송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시와 대사가 어우러지는 형식으로 구성돼 낭송 공연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협회 회원 김소연 씨가 색소폰 연주를 선보인다. 시낭송과 색소폰 연주가 번갈아 이어지며 관객들이 시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이날 고성농요보존회 신명균 회장이 시극 무대에 특별출연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11월 28일 오후 7시 열리는 이번 정기공연은 입장료 무료이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