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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소득작물 사업, 농촌에 활력

금단·덕촌마을 공동체 회복
김현철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28일
ⓒ 고성신문
고성군이 추진한 마을 공동소득작물 육성사업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농촌 마을에 공동체 회복과 세대 간 교류를 확산하는 성과를 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소득 창출을 넘어 주민이 함께 어울리고 일하는 공동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하일면 금단마을과 거류면 덕촌마을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일면 금단마을(대표 신명준)은 주민들과 함께 2천500평 농지에 밤고구마·호박고구마·꿀고구마를 심고 공동 작업을 이어갔다. 어르신들은 모내기 시절을 떠올리며 이랑을 만들고 잡초를 제거하며 예전 농번기 분위기를 되살렸다. 그 결과 밤고구마 5톤, 호박고구마 12톤, 꿀고구마 6톤 등 총 23톤의 수확을 거뒀다.
수확물은 공판장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은 주민 인건비와 마을공동기금 조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명준 대표는 “예상보다 풍성한 수확을 거둬 기쁘다”며 “함께 일하며 마을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을 보니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거류면 덕촌마을(대표 백인상)은 올해 11월 532㎡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완공해 공동작물 재배 기반을 마련했다. 고령 주민이 많은 마을 특성에 맞춰 연중 시금치 등 엽채류를 재배해 판매수익으로 어르신 인건비를 지급하고 공동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비닐하우스는 재배 시설을 넘어 주민이 함께 일하고 소통하는 공동체 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백인상 이장은 “혼자 농사짓기 어려운 어르신도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의미가 크다”며 “수확과 판매가 마을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동소득작물 사업은 농촌 공동체 회복을 위한 작은 변화지만, 어르신 고립감 해소, 마을 단위 협력 기반 마련, 세대 간 교류 촉진, 마을 재정 강화 등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적절한 노동과 소득을 통해 활력을 찾고 공동체가 단단해지는 데 목적이 있다”며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철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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