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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용의 동요 이야기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1월 21일
↑↑ 선용 선생
ⓒ 고성신문
↑↑ 제10회 열린아동문학상 동시부문 선용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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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동숲의 선용 나무
ⓒ 고성신문
↑↑ 선용의 동요이야기 리플렛 표지
ⓒ 고성신문
지난 10월 21일 오후 5시 부산 대연동 코랄하우스에서 <선용의 동요 이야기> 행사가 있었다. ‘동요사랑 연구회’가 주관하고 ‘해파랑 동요문학회’가 후원했다. 동요작곡가 김태호 선생이 총감독을 맡아 김미경·윤인화 선생이 반주를 했으며 동요사랑 중창단과 박효담(부산예고 1학년), 정유경, 조은빈, 김채이, 최원영, 김소미 어린이가 노래를 불렀다. 박찬(바리톤), 김경아(소프라노) 등 성악가도 출연했다.
선용 선생의 시에 곡을 붙인 가을바람(김공선 작곡), 우리는 나무처럼(김규명), 버들강아지(이계석),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한용희), 봄둑길(황철익), 아이들은(정윤환), 오월이 오면(권길상), 찔레꽃은 피었는데(김동진), 오솔길(신귀복), 잔디밭에는(백현주), 비오는 둑길(김태호), 구절초(진동주), 밤하늘(오세균), 파란 봄비 노란 봄비(이수인) 등 14곡이 연주되었다. 우리 나라 대표 동요작곡가들이 곡을 만들었다.
선용 선생은 이제까지 2천여 편의 동요시를 썼는데 이 중에서 1천683편이 노래로 만들어 졌다. 아마 국내 최고일 것이다.
선용 선생은 1942년 일본 동경에서 태어나 해방이 되면서 귀국, 어린 시절을 김해에서 보내고 이후 죽 부산에 살고 있다. 1971년 《소년세계》로 등단해서 동시집 26권, 동요집 31권, 가곡집 8권, 일한시집 7권, 번역집 86권을 펴냈다. 부산에서 발간된 《어린이동산》과 《어린이문예》 편집주간으로 일했다.
선생이 동요에 관심을 갖게 된 시점은 한참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어린이동산》 주간을 맡은 1973년을 전후해 윤극영, 윤석중 선생에게 작품을 보내본 것이 시작이라면 당시만해도 동요의 불모지였던 부산에서 1992년 배정행, 박봉열 선생 등 5명과 결성한 ‘부산동요사랑회’는 작은 멍석이 된다. 그러니까 부산 동요의 멍석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2005년 김성덕, 최인식, 장원상 선생 등과 ‘한국창작가곡협회’ 창설준비위원이 되면서 동요와 가곡을 아우르며 활동한다. 선용 선생은 이제까지 170여 권의 책을 펴내고, 1천700여 작품에 곡이 붙여졌지만 결코 야단스럽지 않다. 필자는 선용 선생과 20여 년 부산MBC에 근무하면서 《어린이문예》를 함께 만들었지만 선생이 글쓰는 일을 티내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옛날에 엉덩이에 물집이 생길만큼 앉아서 글 쓴 적이 있었다’는 말은 했어도 글을 쓰기 위해 무엇을 한다는 말은 못 들었다. 하루 일과를 똑 같이 보내고 밤늦도록 함께 술을 마셨지만 선생은 툭하면 새책이 나왔다고 내밀었다.
이번 행사를 뒷바라지한 ‘해파랑 동요문학회’는 부산아동문학인협회 회원 중에서 동요에 관심이 있는 회원들이 선생을 모시고 만든 모임이다. 2012년에 만들어져 최근까지 안덕자, 김춘남, 하빈, 황미숙, 이자경, 조윤주 선생이 여러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선생은 한국동요문화협의 중점 행사인 ‘희망더하기 17’에 발표된 36곡의 동요 중에서 동요 ‘아기 다람쥐’(김해경 작곡, 김라희·이주연 노래)가 그랑프리 동요로 뽑혀 연말에 펼치는 ‘2025 그랑프리 동요 페스티벌’무대에도 오른다.
1998년부터 올해까지 부산시민회관, 부산문회회관, 금정문화회관, 김해문화의 전당, 스페이스 움 등에서 8회의 동요발표회를 가진 선생은 한국문학상, 새싹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아시아번역상, 부산동요대상, 대한민국동요대상, 한국동요음악대상, 대한민국가곡사랑대상, 한국창작가곡대상, 아름다운노랫말상, 부산시문화상, 부산예술대상을 받았고, 한국동요음악협회 원로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선생의 동요 〈아기 선인장〉은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우리는 나무처럼〉이 중등음악교과서에 실렸으며, 요즘처럼 방송국 동요제가 흔치 않던 시절 부산KBS창작동요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잔디밭에는〉와 그 후 MBC창작동요대회에 입상한 〈아이들은〉은 아직도 많은 어린이들이 즐겨 부르고 있다. 선생은 이번 발표회에서 1,700 여 곡 중 14편을 고른 이유를 곧 강 건너에서 만날 먼저 간 작곡가들을 위해서라고 했다. 투명 중임에도 의연하고 편안한 그 목소리는 모든 이들을 숙연하게 했다.
2020년 동시 〈돌담〉으로 제 10회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은 선생의 동동숲 나무는 글샘 위 제2수국원 입구에 있는 우람한 소나무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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