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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돌아온 고성 겨울 하늘

고성독수리 생태체험 본격 개시
생태축제 오는 12월 6~7일 개최

김현철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21일
ⓒ 고성신문
몽골에서 날아온 독수리 수백 마리가 다시 고성의 겨울 하늘을 채우면서 매년 반복되는 생태의 장관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독수리 생태체험이 본격 운영되고, 다음 달 6일부터는 ‘제6회 고성독수리 생태축제’가 열린다.
고성군은 겨울마다 찾아오는 독수리를 보호하고,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먹이주기 사업과 체험·축제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고성을 찾는 독수리는 매년 600~800마리 규모로 국내 최대 월동지로 알려졌다. 어린 독수리는 지난 10월 몽골 둥지를 떠나 약 3천㎞를 날아 고성에 도착하며, 이곳에서 내년 3월까지 머문 뒤 다시 몽골로 돌아간다. 고성군은 독수리의 생존을 돕기 위해 1997년부터 29년째 먹이 공급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 먹이장소인 기월리 일대는 ‘독수리 식당’으로 불리며 탐조객들의 주요 방문지다.
독수리 생태체험은 기월리 독수리생태체험관에서 운영되며, 먹이활동 탐조, 독수리 생태 배우기, 모형 만들기, 탐조 앨범 제작 등으로 구성된다. 생태관광지도사가 직접 진행해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독수리 행동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오전 11시 전후에는 거류산·연화산·천황산 잠자리터에서 날아온 독수리가 상공을 돌며 내려앉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체험은 내년 2월까지 매주 화·목·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운영되며, 고성 독수리 누리집에서 예약하면 된다.
제6회 고성독수리 생태축제는 다음 달 6일부터 이틀간 기월리 생태체험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몽골인의 날’ 특별행사가 더해져 한·몽 교류형 생태축제로 확대됐다. 축제는 몽골 춤·악기 공연, 전통의상 체험, 게르 만들기, 야외 독수리 탐조, 가족사진 인화, 독수리·새 관련 만들기 체험, 먹거리 부스 등을 운영해 가족 단위 관광객도 즐길 수 있게 꾸몄다.
김영국 관광진흥과장은 “고성의 겨울을 상징하는 독수리와 생태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관광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철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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