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6-05-15 04:40:3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특별기고

기후 위기 우리는? “복구에서 체계로”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1월 14일
ⓒ 고성신문
지난 여름, 폭염 일수는 10년 평균을 크게 넘었고 곳곳의 집중호우는 하나의 패턴이 되었다. 갈라진 논밭과 달라진 조류의 흐름, 뒤틀린 계절의 피해는 복구를 넘어 체계로 나아가는 시선변화가 행정의 본령(本領)이 되고 있다.
땅과 바다, 숲은 개념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농업은 흙의 조건에 맞추어 재배 기준을 다시 세우는 단계에 와 있다. 고성의 들녘은 어제와 같은 듯 달라져 있고, 지형과 기후변화에 따른 품종 선택, 재배 주기를 조종하는 일은 경험과 데이터의 기반으로 전환을 생각하게 한다. 이런 변화는 어업에서도 다르지 않다. 바다는 변화하는 물길을 읽는 감각이 필요하고 이 변화의 징후를 놓치지 않는 것이 곧 대응의 시작이다. 우리 고성군 연안의 수온과 생태 이동은 어장의 구도가 달라져야 함을 말한다. 연안 관측과 예측 자료를 기반으로 조업 시기와 어종 선택, 양식 방식까지의 재편이 필요하다. 그리고 산림 또한 각 재해에 대응해 수종 조정과 다층 식재, 유지 관리 체계를 세워야 하지 않을까. 계절의 급격한 변화와 이상기후가 들판을 흔들면 바다가 호흡을 바꾸고 숲은 그 변화를 품어야 하리라.
기후에 대한 대응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 기준은 한시성보다 지속되는 운영 원리에 있다. 체계화된 과학적 데이터가 중심이 되고 현장의 감각이 만날 때 비로소 효용가치를 갖게 된다. 운영의 방식이 관측-분석-예측-피드백으로 연결된 고리로 나아가야 한다. 또 행정은 가시성보다는 앞날을 조직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복구는 책무이고, 지속 가능한 구조를 세우는 일은 각 세대를 향한 행정의 태도이다.
환경과 생산, 기술자원의 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기후 대응의 공통 플랫폼은 현실이 될 것이다. 결국 지역의 생존은 규모보다는 기술과 체계를 얼마나 잘 계획해 지속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태도와 생활이 일치하는 지점에서 기술이 되고 그 기술은 지역의 자립을 만든다.
자연의 변화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가 곧 지역의 미래가 된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1월 14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김근 / 편집인 : 황영호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