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주민자치센터 2층. 자그마한 체구의 여성이 앞에 서서 조용히 몸을 움직이면 나머지 사람들도 분주히 따라 움직인다.
말이 필요 없다. 모두 말을 아끼고 조용조용하다. 마사지를 서로 주고 받는 타이마사지 교실이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요가와 같이 밀고 당기는 행동을 통해 시간이 갈수록 서로가 좋아지는 마사지입니다.” 타이마사지 강좌를 이끄는 유정희 강사의 말이다.
타이마사지가 한국에 알려진 것은 이제 5년 남짓. 전신을 마사지해 기의 통로를 뚫어주고,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그 목적이다.
2명이 짝을 지어 하기 때문에 마사지를 주고받다 보면 수강생들이 다른 강좌에 비해 금방 친해진다고 한다.
“특히 고성은 신기하게도 굉장히 적극적이에요. 처음에는 시큰둥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의욕이 넘쳐요.” 그래서 유 강사는 간식이라도 하나 더 사오게 된단다.
지난 18일에는 자격증반의 검증고사도 있었다.
총 15명의 수강생이 그간 배운 내용으로 자격증에 도전했는데, 그날 감독관으로 참여한 한국타이마사지협회 부산지회장인 김경미 지회장은 “고성분들 정말 놀랐습니다. 정말 정말 잘해요.”라며 감탄했다.
마사지반 보조강사인 박희성 강사는 강사료에서 50만원을 중증장애인 목욕탕 건립 후원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알리려고 한 일은 아닙니다. 고성은 고향이 아니지만 그래도 제 생활터전을 만들어준 곳이라 저도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박 강사의 고향은 경남 진주. 그렇지만 지금은 고성에서 마사지 숍을 운영하면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고성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며, 언제나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는다.
타이마사지 교실은 이제 봄·여름학기가 막 끝나고 다음학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고성 수강생들의 열정을 어떻게든 해소해주기 위해 유 강사는 다음 학기에도 역시 열과 성을 다해 강의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