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매각 협상 추진 “일단 중단”
SK, 상생 방안 마련 후 주민들과 협의 먼저
허성무 의원, 현장 시찰 고성서 간담회 열어
국민의힘 도·군의원 기자회견 열고 매각 반대
“행정적·법적·정치적 모든 수단 동원 대응”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5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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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도·군의원들이 SK오션플랜트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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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일 고성유스호스텔에서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주재로 SK오션플랜트 매각 관련 간담회가 열렸다. |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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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매각과 관련해 여야, 행정, 지역민들이 한 목소리로 매각 반대를 외치며 거세게 반발하자 SK 측은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들과 소통하기 전에는 매각 협상 추진을 잠시 중단키로 했다. 특히 SK 측은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 부채가 심각해 매각이 불가피하지만, 주민들이 반대하고 끝까지 맡아서 하라고 하면 대안 없이 유지하겠다는 매각 재검토 가능성도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인 허성무 의원(창원 성산)은 지난 10일 동해면 SK오션플랜트 사업 현장을 시찰한 뒤 고성유스호스텔 2층 회의실에서 SK 관계자, 산자부, 경남도,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오션플랜트 매각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경남 SK 부사장은 “SK에코플랜트는 건설 회사였지만, 해상풍력 쪽으로 진출하기 위해 SK오션플랜트를 인수했다”라면서 “하지만 건설 경기가 악화되면서 SK에코플랜트의 부채가 12조에 달하고 부채성 자본 5조까지 포함하면 17조에 이른다. 늘어나는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SK오션플랜트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각을 위해 삼성이나 현대, 한화 등 대기업과 30여 곳의 기업을 만나봤지만, 워낙 대규모로 투자가 진행되는 사업이 부담스러워했다”라면서 “이후 디오션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고 SK도 1천억 정도는 재투자해 1대 주주에서 3대 주주로 비율이 조금 바뀌는 형태다. 디오션에서도 주민과의 약속은 다 이행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규동 동해면발전위원장은 “SK가 당초에 약속했던 1조 원 투자와 3천600명의 고용창출 등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라면서 “SK가 불가피하게 매각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면 주민들이 3년간 고통받은 것에 대한 보상이나 대안이 내놓아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또한 “SK가 계속해서 운영한다면 형식적으로 유지만 해놓고 사업이 또 몇 년간 표류될 수도 있다”라며 “현 정권이나 경남도 등에서 SK가 재투자하고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고성군의회 이정숙 의원은 매각 외에 다른 대안은 없는지 질의했다. 이에 이경남 SK 부사장은 “주민들께서 많이 반대하고 정말 회사가 어렵더라도 너희가 끝까지 하라고 하면 다른 대안 없이 그냥 유지하겠다”라면서 “하지만 모회사가 법정 관리 수준으로 갈 정도로 회사가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매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만, 주민들 설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그동안 큰 기대와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 직접 들어보니 실감이 된다”라면서 “SK가 지속해서 하면 좋겠지만, 안 된다면 정부에서는 피해가 최소화될 수 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SK오션플랜트 매각을 반대하면서 만약 매각이 진행된다면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라도 주민들과 뜻을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허성무 의원은 “SK 측에서는 매각과 관련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해주고 그 대안이 나오면 추가적인 자리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라면서 “대안을 빠르게 준비하고 주민들과 소통할 때까지는 매각 절차를 중단하고 주민들과 먼저 소통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SK 측도 대안을 마련하고 주민들과 소통하기 전까지는 매각 절차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고성군의회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고성 도·군의원들도 SK오션플랜트 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의 SK오션플랜트가 매각 위기에 처했다”라며 “이는 단순한 기업 내부 경영 문제가 아니라 고성의 산업 기반, 일자리 그리고 군민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매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매각이 현실화되면 사업 중단·고용 축소·지역경제 붕괴로 이어질 것은 자명하다”라며 “우리는 매각 철회가 확정될 때까지 행정적·법적·정치적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투자 및 고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라”라면서 “경남도와 고성군은 이행상황을 철저히 검증하고 미이행 시 모든 조치를 총동원해 투자 약속을 반드시 지키게 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도·군의원들은 여야 정치권과 군민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여·야·민 범 고성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을석 의장은 “모든 협의와 대응은 책임 있는 사람으로 구성된 단일 창구를 통해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라며 “책임 있는 현직 정치인들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뒤에서 백두현 전 군수나 이옥철 전 도의원 등 전직 정치인들도 후방에서 힘을 모아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성의 미래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을 반대한다”라면서 “여야가 힘을 합쳐 고성의 산업 기반과 일자리를 되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다음주 내 범군민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해 여야가 만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허성무 의원의 고성 방문 시 민주당에서는 군청 중회의실 대여와 군수 차담회 등을 요청했지만, 군에서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고, 국민의힘 소속 도·군의원들은 허 의원 방문 시 간담회에 초청받지 못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SK오션플랜트 매각 반대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번 사퇴와 관련해 고성의 미래보다는 당리당략에 더 무게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5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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