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고성신문 |
|
24절기 중 입동(立冬)은 겨울의 첫 문턱이다. 서리가 내리고 바람 끝이 매서워진다. 대지는 기운을 안으로 거두며 생명을 지키고, 사람의 몸도 이에 응한다. 양기가 밖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안으로 모으는 시기, 바로 ‘저장의 계절’이다. 이때 몸을 잘 돌보지 않으면 겨울 내내 피로와 감기가 이어지고, 봄에는 기운이 쉽게 허해진다. 입동 무렵의 자연은 양기가 급속히 줄고 음기가 커진다. 낮이 짧아지고, 밤은 길어지며, 인체의 양기 또한 신장(腎)에 저장되기 시작한다. 신장은 생명의 뿌리이자 정(精)을 간직하는 곳으로, 이 시기엔 신장을 보하고 기를 고르게 하는 음식이 약이 된다. 특히 폐와 신장을 함께 보하면 겨울의 건조함과 찬 기운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이 시절 흔한 증상은 호흡기 질환이다. 찬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해 기침과 가래, 천식, 비염이 심해진다. 이럴 때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술, 커피, 탄산음료를 피해야 한다. 반대로 폐를 윤택하게 하는 음식, 즉 맑고 담백한 채소와 따뜻한 성질의 식품을 권한다. 대파, 생강, 마늘은 찬 기운을 몰아내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한 홍당무는 위의 열을 내려 입 냄새와 어지럼을 완화한다. 입동의 특징 중 하나는 건조함이다. 입술이 트고, 피부가 거칠며, 콧속이 가렵고 코피가 나기 쉽다. 이는 폐가 건조해졌다는 신호다. 이런 때는 인삼, 더덕 등을 음식에 넣으면 좋다. 이들은 폐를 촉촉하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이 시절에는 또한 만성피로와 무기력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몸을 움직이는 원동력인 ‘기(氣)’가 약해지면, 정신적 피로가 겹쳐 기허(氣虛)와 기체(氣滯) 상태가 반복된다. 쉽게 피곤하고, 한숨이 잦으며, 얼굴빛이 칙칙해진다. 이는 몸 안의 기와 혈이 원활히 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소화가 잘되는 따뜻한 음식으로 비위를 돕고, 잠을 충분히 자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 입동 보양 돼지고기전골 효능 : 인체의 음기를 보충하고 위장을 튼튼히 하여 건조함을 예방하고 만성피로·불면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 : 돼지고기(목삼겹) 200g, 양배추 300g, 부추 100g, 대파 1개, 생강 5g, 고추장 20g, 어간장 3g, 청주 10g, 후추 약간, 들깨가루, 올리브유, 다시육수 1컵
만드는 법 1. 고기를 썰어 청주, 후추, 고추장으로 버무려 10분간 재운다. 2. 양배추는 한입 크기로 썰고, 부추는 5㎝ 길이로 썰어 물기를 뺀다. 3.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생강과 재운 돼지고기를 볶는다. 4. 고기가 익으면 양배추, 부추, 대파를 넣고 다시육수를 붓는다. 5. 끓기 시작하면 어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들깨가루를 올려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