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고성신문 |
|
인연의 꽃
정호순(디카시마니아)
꽃이 이쁘다 한들
아기꽃 눈동자보다 예쁠까
꽃향기가 좋다고 한들
아기꽃 향기만큼 고을까
세상 어느 꽃이 모녀꽃 향기만 할까
미래의 꽃을 보듬다
아이들의 맑은 눈동자를 보면 금세 어른들은 빠져버린다. 맑은 마음이 담긴 아이들 하나둘. 지친 일상을 돌아와서 집안에서 웃고 있는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는 하루의 피로를 녹아내리게 한다. 정호순 시인 「인연의 꽃」 아이의 사랑 이야기는 마치 꽃처럼 들린다.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마음과 동일한 할머니의 마음은 더 애틋하다. 무조건적인 사랑이 폭포처럼 나온다. 이유 없이 좋은 것이다. 꼬물거리는 모습이 마치 꽃처럼 보이고 웃는 소리에 아이를 들여다보는 가족들은 큰 행복인 것이다. 소소한 일상에서 얻어지는 큰 선물이 아이들이 아닐까 싶다. 아이의 몸에서 나오는 분 냄새, 침 냄새, 다 귀한 것이 아닌가. 세상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아이의 귀함과 사랑스러움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어떤 색깔로도 다 표현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마음뿐이다. 인연에 닿은 아기 꽃, 모녀 꽃 어디서나 활짝 피우는 일이 모든 사람의 바람이지 않을까. “아이가 미래다”라는 말은 미래를 여는 빗장이기 때문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슴에 품고 자라는 아이들이 우리의 자랑이고 보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디카시 한 편을 읽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