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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고성향우회 이정옥 고문 5일 별세

대가면 암전리 출신, 고향사랑 앞장
2008년 교육발전기금 1억 원 기탁
같은 해 고성군민상 수상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07일
ⓒ 고성신문
재경고성향우회 이정옥 고문이 지난 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故 이정옥 고문은 1932년 대가면 암전리에서 넉넉하지 못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 배앓이가 잦고 몸이 약해 학교에 1년 늦게 들어갔다. 이로 인해 이상진 전 외무부 대사, 최위승 전 무학 회장과 동급생으로 학창 시절을 보냈다.
해방 후 워낙 빈곤한 살림이라 이 고문은 초등학교만 졸업한 채로 욕지도로 이사해 아버지 친구에게서 한문을 배웠다. 17살에 결혼한 뒤 2년이 지나 한국전쟁이 터진 해에 첫아들 이수용 원자력병원장이 태어났다. 일본으로 건너간 이정옥 고문은 오사카의 한신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토 리츠메이칸대학 토목과를 수료했다. 교토에서 옥정건설 주식회사에 입사해 전무이사까지 지낸 그는 1965년 도쿄에서 플라스틱 사출업체인 성화화성 주식회사를 설립·운영하다가 1971년 한국으로 영구 귀국했다.
그는 1973년부터 집안 동생인 이을숙 씨와 함께 제일사진인쇄 주식회사 대표직을 맡아 운영했다.
이정옥 고문은 평소 약속과 신용을 철저히 지키는 성품으로 유명했다. 또한 경영자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노조 설립이나 파업까지도 묵인할 정도로 사람을 존중했다.
그는 마암면 두호리에 있는 덕산서원의 중건이나 경북 성주의 암포서원 중건 사업 등에도 큰 금액을 희사하는 등 고향의 선산 관리나 성산 이씨 종중 사업에도 누구보다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친족 자녀들을 위해 ‘대성장학회’를 설립해 이사장을 역임, 5억~6억 원의 기금을 운영하기도 했다.
고인은 재경고성향우회, 고성 출신 원로 모임인 상고회 등에서 활동하며 고향 사랑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
2008년 고성군민상 애향 부문 수상자이기도 한 이정옥 고문의 고향 사랑은 친족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고성군 내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 2008년 1억 원의 교육발전기금을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현 고성교육재단)에 기탁해 2017년에는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 골든패를 받았다.
그는 모교인 대흥초등학교에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장학금과 선물을 보내며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故 이정옥 고문은 7일 발인 후 고향인 대가면 암전리 선영에 안장된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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