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확산되는 플로깅 열풍을 느끼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5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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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경 학생기자가 직접 플로깅을 하며 돌틈의 쓰레기 수거 등 해안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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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경 학생기자(고성동중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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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 증진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천하는 새로운 생활문화인 ‘플로깅’이 주목받고 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줍다’(plocka upp)와 ‘조깅’(jogging)을 합성한 용어로, 조깅을 하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환경 가치를 실천하는 흐름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플로깅은 2016년경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이후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로 빠르게 퍼졌다. 국내에서도 플로깅 문화 확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개인의 자발적인 실천은 물론, 다양한 기관 및 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플로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도 하고, 기업들은 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플로깅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플로깅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해 보고자, 최근 내가 직접 참여했던 경험이 새롭게 다가왔다. 나는 우리 동네 해안길을 플로깅 장소로 정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예상보다 눈에 띄는 쓰레기가 적어 여러 번 해안길을 돌았지만, 수거한 쓰레기가 많지 않았다. 이후 속도를 줄이고 울타리나 돌담 사이를 꼼꼼히 살펴보니, 그곳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쓰레기가 숨어 있었다. 돌담 틈새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 해변에서 캠핑을 즐겼던 사람들이 두고 간 라면 봉지, 수년간 남겨진 담배꽁초 등이 곳곳에 쌓여 있었다. 아무리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쓰레기가 많아, 결국 버려진 포도 봉지까지 활용해 쓰레기를 담을 수밖에 없었다. 울타리 아래에는 작은 조각 쓰레기가 가득했고, 이 쓰레기들이 바람에 날려 쉽게 눈에 띌 정도였다. 쓰레기들을 직접 보니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새삼 체감할 수 있었다. 실제 플로깅을 하면서 느낀 점은 건강 증진, 환경 보호, 그리고 정신적 치유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 조깅과 달리 쓰레기를 줍기 위해 반복적으로 몸을 숙이고 일어서야 하므로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칼로리 소모도 증가한다. 나 역시 플로깅을 시작하기 전에는 체력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꾸준히 참여하면서 점차 체력이 향상됨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도로변, 공원, 산책로 등에 방치된 쓰레기를 직접 수거함으로써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도 줄일 수 있어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꼈다. 플로깅을 꾸준히 하다 보니 조금씩 주변 환경이 깨끗해지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고, 해양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간접적으로나마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햇빛을 쬐며 활동하다 보니 비타민 D 생성으로 면역력 증진과 질병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 플로깅은 단순히 신체 건강과 환경 보호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들에게 심리적인 만족감과 긍정적인 정서 변화를 안겨준다. 쓰레기를 직접 주워 눈에 띄게 공간이 깨끗해지는 모습을 보면 작은 성취감과 자존감, 그리고 ‘내가 사회에 기여했다’는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다. 나 역시 활동 도중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깨끗한 환경을 위해 내가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동기 부여가 되어 끝까지 완수할 수 있었다. 직접 플로깅을 실천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쓰레기는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는 기본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를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현실을 깨달았다. 내 손에 잠시 머문 쓰레기 하나라도 아무 데나 버리지 않는 작은 행동이 환경 보호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사소한 습관 같지만, 이런 작은 부주의들이 모여 결국 환경을 훼손한다는 사실이 직접 눈에 보이니 경각심이 들었다. 처음에는 혼자 쓰레기를 주워서 무엇이 바뀔까 하는 의문이 있었으나, 며칠 동안 꾸준히 실천하면서 봉투가 금세 가득 차고 주변 환경이 훨씬 깨끗해지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거창한 노력이 아니더라도 꾸준한 실천이 변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몸소 느꼈다. 학생인 나도 조금만 용기를 내어 행동하면 충분히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이 공간, 지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달았다. 쓰레기로 뒤덮인 곳을 보면서 ‘우리가 사는 터전을 이렇게 함부로 다뤄도 되는가?’라는 고민이 들었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사실이 절실하게 다가왔다.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이 주는 안락함과 행복을 직접 경험하며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플로깅은 단순한 쓰레기 줍기 활동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능동적인 실천이다. 개개인의 작은 노력이 모이면 사회 전체의 환경 의식이 향상되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 조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앞으로도 플로깅은 건강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5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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