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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가을, 예술 둠벙에 빠지다”

고성오광대보존회 제3회 읍내아트페스티벌
우리음악연구소 일하, 연희누리 뭉치락
젊은 연희꾼들이 선보인 전통예술 호응

황선옥 시민 기자 / 입력 : 2025년 10월 24일
ⓒ 고성신문
고성읍내가 전통예술의 열기로 가득 찼다.
(사)고성오광대보존회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책둠벙도서관, 힐링공원과 청소년센터 온에서 제3회 읍내아트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예술 둠벙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고성오광대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고성군과 책둠벙도서관이 후원했다.
첫날인 17일 힐링공원에서는 전통연희와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졌다. 연희꾼 네 명과 기타리스트로 구성된 연희퍼포머그룹 처랏은 전통 연희를 기타 선율과 결합해 유쾌한 관객참여형 공연을 선보였다.
우리음악연구소 일하는 비나리와 노동요, 춘향가의 사랑가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네 곡으로 다양한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전통 인형극 ‘덜미’를 기반으로 한 창작극 ‘여보, 마누라’를 무대에 올려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양이온은 국내 최초 양금 2중주 앙상블로, 한국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선율로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구구밴드는 솔직한 가사와 강한 밴드 사운드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8일 청소년센터 온 야외광장에서는 전통공연의 진수가 이어졌다. 연희누리 뭉치樂은 소녀와 호랑이, 토끼 이야기를 재구성한 창작극으로 전통연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고, 오드리는 세 명의 가야금 연주자가 개량 악기로 만들어낸 독창적인 사운드를 선보였다.
예술공동체 해슬은 목각 마리오네트를 활용한 옴니버스 공연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줄타기 명인 강병식은 익살스러운 재담과 함께 고난도 기예를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한누리연희단은 사물판굿과 개인놀이로 흥겨운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행사는 고성읍 중심부를 문화공간으로 확장하고, 지역 예술인과 청년 공연단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으로 기획됐다.
행사를 찾은 한 관람객은 “책둠벙도서관에서 열리는 공연이라 아이들과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지역 축제의 품격이 한층 높아진 느낌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전광열 고성오광대보존회장은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되는 읍내아트페스티벌은 오광대를 비롯한 지역 전통예술이 젊은 감각과 만나면서 살아 움직이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무대로 발전시켜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황선옥 시민 기자 / 입력 : 2025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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