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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로 건네는 다정한 인사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0월 24일
↑↑ 동시콘서트 출연진 모습
ⓒ 고성신문
↑↑ 동동숲의 박선미나무
ⓒ 고성신문
↑↑ 박선미 시인 사진
ⓒ 고성신문
‘동시로 건네는 다정한 인사’는 지난 10월 12일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고운홀에서 열린 ‘박선미 시인 동시 콘서트’ 타이틀이다.
박선미 선생은 부산문화재단의 2025년도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올해의 포커스온〉에 선정되어 세 번째 행사로 동시 콘서트를 가졌다.
〈올해의 포커스온〉은 부산지역 문학 작가 및 대표 작품에 대한 프로모션, 작가 자율기획 활동 지원 등의 후속 지원을 통해 부산 대표 작가를 육성하고, 활발한 창작활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며, 지원금은 2천만 원이다.
이번 콘서트는 등단 후 26년 동안 동시를 써 오면서 동시가 어린이 마음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의 감성을 어루만질 수 있다고 믿어온 박선미 선생이, 이제까지 펴낸 동시집 『지금은 공사 중』, 『불법주차한 내 엉덩이』, 『누워있는 말』, 『햄버거의 마법』, 『먹구름도 환하게』, 『잃어버린 코』 등 여섯 권 중에서 다정함을 주제로 한 21편의 시를 골라 마련한 무대이다. ‘별밭어린이시낭송대회’에서 상을 받은 세 명의 어린이와 다섯 명의 시낭송가가 출연했으며, 박진희 작가가 연출을 맡았다.
시극은 시적인 언어로 쓰인 극, 즉 시와 연극의 결합 형태를 말하며 산문극과 달리 대사와 독백이 운문 형태로 되어 있어 음악적·상징적 효과가 강한 것이 특징이며 그 원형은 고대 그리스 비극과 희극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문학운동 속에서 실험되었고, 최근에는 시극낭독회 형태로 문학과 연극의 결합이 시도되었지만 거의 일반시가 주를 이루었다. 동시가 시극 형태로 선보인 것은 학습의 일환으로 교실에서 이루어지긴 했지만 전문 배우가 출연해 본격 무대에서 연출되기는 이번 행사가 부산에서는 처음이다.
이날 130석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1시간이 넘는 시간을 호기심과 감동으로 보냈다고 했다. 동시인 박일 선생은 “동시인은 많다. 그만큼 동시도 많지만 즐기는 이가 없다면 장식품이 아니겠는가. 동시는 어린이를 위한 시인데도 어린이 독자와 멀리 있다. 선택의 권리가 학부모에게 있기 때문이다. 문학이 독자 곁에서 제빛을 보여줄 때 그 가치가 빛난다는 걸 알지만, 그 해결 방법에는 문외한이었다. 그러니 누가 동시를 알아주랴! 박선미의 동시 콘서트가 그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해 주는 것 같아 행복한 여운이 남았다. 시화전, 북 콘서트 등에 비교할 수 없는 동시 아우라를 느끼면서 이 정도라면 동시의 활성화가 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동화작가 한정기 선생은 “동시로 만든 연극. 문자가 노래가 되고 춤으로 살아나 관객들과 함께 웃으며 즐겼던 자리.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손뼉 치며 즐거워했던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행사를 주최한 박선미 선생은 “나를 발견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이 담긴 작품을 바탕으로 낭송과 노래, 무용, 연극, 시인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융복합된 이 공연이 독자들에게 스며들어 가는 것을 보면서 동시의 새로운 가능성과 장르와 세대의 경계를 넘어서는 감동을 맛보았다”라고 했다.
박선미 선생은 이 행사에 앞서 〈올해의 포커스온〉 사업의 하나로 8월 27일에는 오른발왼발작은도서관에서 북 토크를 열었고, 9월 27일에는 창비부산 창작홀에서 최근에 발간된 동시집 『잃어버린 코』를 중심으로 북 토크를 열어 동시의 매력과 작가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박선미 선생은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교육대학,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석사), 동아대학교 대학원(박사)에서 공부했으며, 1999년 부산아동문학 신인상과 창주아동문학상을 받고 200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다. 6권의 동시집을 발간해 오늘의 동시문학상, 서덕출문학상, 봉생문화상, 이주홍문학상, 부산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최계락문학상을 받았다. 동시 「지금은 공사 중」과 「우리 엄마」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으며, 부산아동문학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부산MBC가 발행하는 《어린이문예》편집주간과 《열린아동문학》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선미 선생의 동동숲 나무는 문학관 뜰에 있는 포석정 위의 산딸나무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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