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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을 다스리는 녹두전-259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10월 17일
ⓒ 고성신문
상강(霜降), 허하고 실한 몸을 다스리는 지혜.
절기상 상강은 찬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때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 대지는 수분을 잃고 만물이 에너지를 안으로 거둔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여름 내 흘린 땀과 기운이 빠져나간 자리를 따뜻한 음식으로 채워야 한다. 이때 어떻게 먹느냐가 겨울의 건강을 좌우한다.
아동과 청소년은 성장과 활동을 위해 많은 에너지와 단백질이 필요하다. 청년기에는 체중 관리가 중요하며, 중년이 되면 단백질은 조금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건강한 탄수화물과 적절한 지방을 함께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음식의 양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몸의 ‘허(虛)’와 ‘실(實)’을 구분하는 일이다.
양생에서는 허와 실을 병의 근본으로 본다. 허는 기운이 모자란 상태, 실은 나쁜 기운이 쌓인 상태다. 몸이 허할 때는 약보다 음식이 더 큰 약이 된다. 병은 약으로 다스려야 하지만, 병이 아니라 허해서 생긴 피로와 무기력은 음식으로 정(精)을 보충해야 한다. 옛말에 독약으로 병을 없애고 음식으로 정을 기른다고 했다.
상강절기에는 폐(肺)가 약해지고 피부와 점막이 건조해지기 쉽다. 이때 인체의 정기를 기르기 좋은 재료는 배, 백합, 연자, 꽃송이버섯, 대추, 연근, 팥, 꿀 등이다. 이들은 가을의 건조한 기운을 보충하고, 폐를 윤택하게 하며 마음의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허한 몸을 다스리는 좋은 차로는 국화차가 있다. 재료는 국화 10g, 말린 더덕 10g, 맥문동 10g을 준비해 따뜻하게 하루 3~4회 나누어 마시면 좋다. 국화는 머리를 맑게 하고, 더덕은 폐를 윤기 있게 하며, 맥문동은 마른 기운을 보충한다.
요즘은 병이 아니면서도 늘 피로하고 기운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검진을 받아도 “이상 없음”이라지만 몸은 무겁고, 잠이 오지 않으며, 의욕이 없다. 이런 상태는 병이 아니라 ‘허약’이다. 이런 때는 약보다 음식이 보약이다. 꾸준히 기운을 끌어올리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 허약을 다스리는 녹두전
효능 :
비장을 튼튼하게 하여 소화를 돕고, 가을철 정신이 산만하거나 무기력할 때 기운을 북돋우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 : 찹쌀 100g, 녹두 100g, 소금 3g, 생수 100g, 식용유 약간

만드는 법
1. 찹쌀과 녹두를 불린 후 소금을 넣고 곱게 갈아 반죽한다. 
2. 달궈진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약한 불에서 노릇하게 부친다. 
3. 기호에 따라 간장이나 꿀을 곁들여 먹는다.

서리가 내려앉는 상강시절, 한 잔의 따뜻한 국화차와 한 접시의 녹두전은 허약한 몸을 달래고 다가오는 겨울의 찬 기운에 대비하는 최고의 약선이다. 몸의 허와 실을 살피고, 자연의 리듬에 맞춰 먹는 것, 그것이 바로 약이 되는 밥상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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