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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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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식탁을 둘러싼 풍경은 편리함과 속도에 맞춰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인스턴트 라면, 과자류, 아이스크림, 인공감미료 같은 초가공식품은 이제 일상에서 떼어놓기 어려울 만큼 자리를 잡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16~2018년 기준 한국인의 식단에서 초가공식품 비중은 26%를 넘어섰다. 불과 10년 전보다 확연히 늘어난 수치다. 문제는 이 같은 변화가 단순한 식습관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만과 대사질환, 지방간 위험을 높이고, 영양 불균형까지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른다. 초가공식품 섭취 비율이 높은 그룹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는 조사도 있다. 음식의 편리함이 결국 건강을 갉아먹는 셈이다.
여기에 항생제 사용 문제도 겹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OECD 평균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항생제 중 상당수가 불필요하거나 과도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다. 감기 기운만 있어도 쉽게 처방되는 항생제는 결국 내성을 키우고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옛 의서에서 약을 ‘독약’이라 한 까닭을 되새기게 한다. 결국 해답은 멀리 있지 않다. 약보다 먼저 음식이 있어야 하고, 그 음식은 계절과 체질에 맞아야 한다. 지금은 일교차가 커지는 추분 시절이다. 이 시기에는 면역력을 기르는 음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금치를 살짝 데쳐 간장과 깨로 무친 간단한 반찬 하나만으로도 몸은 제때의 기운을 얻는다. 커피의 사례는 음식이 생활을 어떻게 바꾸는지 잘 보여준다. 17세기 영국 런던에는 인구 60만 명에 3천 개의 커피하우스가 들어설 만큼 성행했다. 하지만 과도한 소비는 사회 문제를 낳았고, 결국 찰스 2세가 금지령까지 내렸다. 음식과 음료가 단순한 기호를 넘어, 사람의 생활습관과 성품까지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 혈관을 정화하는 두부탕 효능-두부는 혈관 건강을 돕고 위장을 따뜻하게 하며 기운을 보충한다. 고혈압과 동맥경화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재료-두부 250g, 돼지고기 100g, 고춧가루 10g, 양파 50g, 홍초 2개, 마늘, 생강, 후추, 다시육수 만드는 법 1.돼지고기, 마늘, 생강을 기름에 볶고, 두부는 살짝 데쳐 둔다. 2.다시육수에 볶은 재료들을 끓이고 데친 두부를 넣어 완성한다. ※ 초가공식품과 약물에 의존하는 대신,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로 몸을 다스리는 것이야말로 저속노화의 지혜다. 계절에 맞는 음식을 통해 몸의 균형을 되찾고 면역을 키우는 길, 그것이 바로 약선이 말하는 삶의 방식이다. 두부탕 한 그릇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