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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불어오는 선선한 가을바람을 타고, 밤하늘 별만큼이나 반짝이는 트로트 스타들이 고성을 찾았다. (사)경남예총 고성지회(지회장 심영조)는 지난 19일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제5회 고성희망드림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 공연에는 1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으나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안전하고 성숙한 공연문화가 자리 잡은 현장을 볼 수 있었다. 희망드림콘서트의 문은 ‘영원한 둘리 오빠’ 변진섭이 열었다. ‘숙녀에게’, ‘너에게로 또다시’,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등 귀에 익은 발라드곡들로 꾸민 무대에 팬들은 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 환호했다. 이어 포크계의 음유시인 이재성은 ‘촛불잔치’로 시작해 ‘그 집 앞’, ‘윤회’ 등을 선사하며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목소리를 들려줬다.
초가을이지만 향긋한 봄기운을 가져온 한봄은 ‘진짜 예뻐져요’로 시작해, 만삭의 몸으로 경연에 출전해 감동을 전한 ‘울 엄마’에 이어 작은 체구에도 힘이 넘치는 무대와 신명 나는 메들리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발라드 가수 ‘모세’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춘길은 ‘수은등’과 ‘타인’으로 잔잔하게 시작해, 일명 ‘오빠 메들리’라 불리는 신나는 곡들을 연이어 부르며 공연의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마지막에는 ‘1+1 가수’라는 너스레와 함께 데뷔곡이자 모세의 유일한 히트곡 ‘사랑인 걸’을 불러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정’으로 활동하다 연예계를 잠시 떠났다가 이름을 바꾸고 돌아온 천록담은 특유의 강렬한 목소리로 ‘님의 등불’과 ‘부초 같은 인생’을 부른 뒤 ‘동해물과 백두산이’로 관객들과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었다. 이어 경연에서 이름을 알린 ‘제3한강교’, ‘새벽비’ 등으로 흥을 더했다. 희망드림콘서트 두 번째 출연인 ‘하동 남진’ 손빈아는 고성 출신 이동훈 작곡가의 ‘연모’로 시작해 자신의 곡 ‘땡큐’를 부르며 댄스까지 선보여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손빈아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가버린 사랑’을 비롯해 ‘보고 싶다 내 사랑’, ‘찐이야’ 등 신나는 메들리를 선보이며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졌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활어 보이스’ 박지현이 장식했다. 박지현은 ‘깜빡이를 키고 오세요’, ‘바다 사나이’, ‘녹아 버려요’, ‘우리는 된다니까’ 등 자신의 곡은 물론, ‘내 나이가 어때서’, ‘당신이 좋아’, ‘오라버니’, ‘둥지’ 등 신나는 메들리곡으로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에게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앞서 이른 오후에는 아코디언 동아리와 고고장구, 실버합창단, 가수 우진석·정미화·써니·정유나·나기찬·한아름·윤철·한경주·김미리 씨가 공연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올해 희망드림콘서트도 지난 네 번의 공연과 마찬가지로 군민은 무료 입장이 가능했으나, 외지인은 고성군 내에서 3만 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제시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이에 초대 가수의 팬들은 공연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고성을 찾아 고성시장과 식당, 카페 등에서 식사하고 영수증을 챙기느라 분주했다. 덕분에 지역 내 김밥집, 카페, 치킨집,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재료가 일찌감치 소진돼 즐거운 비명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해병전우회, 자율방범대 등 군내 사회단체가 교통 및 좌석 안내와 공연 후 청소 등을 자원봉사로 맡았다. 행사장 주변에는 고성군 내 다양한 농·수·축산물과 가공품 판매 부스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거제, 창원 등지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중문화 공연이 결합된 희망드림콘서트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는 등 다른 지역의 관심도 뜨거웠다. 심영조 지회장은 “고성희망드림콘서트는 이제 일회성 공연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대중문화예술을 아우른 복합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내년에는 또 다른 기획으로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희망드림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니 큰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5회 고성희망드림콘서트는 9월 28일 오전 11시 5분, KNN을 통해 방송된다. /이미정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