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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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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세계는 인간의 무력함을 크게 깨닫게 했다. 자연의 이치를 모르고 욕망을 제어하지 못해 기후 재앙이 일어난 것이다. 자연은 늘 깊은 울림을 전한다. 최근 아침 해가 뜨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저녁에 달이 뜨는 장면은 어떠한가. 직접 보지 않아도 해와 달은 뜨고 지며 절기를 바꾼다. 인간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우주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 몸도 같다. 한쪽만 보면 불완전해 보이지만 본질은 오차 없이 돌아가려 한다. 몸은 태초부터 자연의 구성원으로 짜여 있다. 그러나 세상 만물 중에 사람만이 제일 늦게 깨닫는다. 그렇게 맹위를 떨치던 더위도 백로가 지나며 누그러졌다. 이때부터 위와 장은 아침저녁의 기온차를 민감하게 느끼고 자극을 받는다. 특히 만성 위장병 환자는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건강한 사람도 위를 편안히 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맑고 담백한 음식을 피하면 위장병의 원인이 된다. 이 계절에는 건조한 기운을 막아주는 배, 동과, 오이 등 여러 채소를 섭취해야 한다. 여의치 않으면 아침에 죽을 끓여 먹는 것이 좋다. 두 가지 이상의 재료를 넣은 한 그릇 죽은 위와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일 년 중 꿀을 먹기 좋은 때도 지금이다. 옛말에 백로의 양생은 아침에 따뜻한 소금물을 마시고 저녁에는 꿀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했다. 낮에는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진액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몸의 수분이 부족하면 먼저 눈이 침침해진다. 이럴 때는 좋은 차나 죽을 조금씩 먹으면 곧 회복된다. 예부터 권하는 양생죽은 꽃송이버섯 10g, 쌀 100g으로 묽게 끓인 죽이다. 폐와 위장에 윤기를 주고 장과 위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입이 마르지 않고 신경쇠약, 불면증을 예방한다.
# 감기를 막는 국수 효능 : 위장의 한기를 몰아내고 기운을 소통시켜 감기, 두통, 기침, 가슴 답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재료 : 당근국수 200g, 말린 자소엽 10g, 대파 뿌리 5개, 생강 3g, 다시마 10g, 약선간장 5g, 올리브유, 풋고추 1개, 후추, 돼지수육 2편
만드는 법 1. 자소엽, 대파, 생강을 편으로 썰어 깨끗이 손질한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이 재료를 10분 끓이다 다시마와 간장을 넣어 5분 더 끓인다. 3. 건더기는 건져내고 따뜻한 육수를 준비한다. 4. 끓는 물에 올리브유와 국수를 넣어 삶아 건져 냉수에 헹군 뒤 물기를 짠다. 5. 그릇에 담고 육수를 부으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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