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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빠져드는 이야기 둠벙, 책둠벙도서관 개관

상상둠벙 지혜둠벙 모두의둠벙 등 문화공간
정호승 시인 초청 강연, 온가족 함께하는 체험
동화책 전시, 문학캠프, 사흘간 이어진 문화축제

김현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19일
ⓒ 고성신문
책과 이야기를 담은 문학과 문화의 둠벙, 책둠벙도서관이 군민들의 오랜 기대 속에 드디어 문을 열었다.
고성군은 지난 12일 도서관 마당에서 개관식을 열고 새로운 도서관의 출발을 알렸다. 개관식은 (사)국가무형유산 고성오광대보존회의 인형극 공연으로 시작돼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어린이와 지역민을 비롯해 교육관계자, 아동문학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개관식에서는 어린이사서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둠벙지기로 불리는 자원봉사자와 도서관 직원들을 소개했다.
이상근 군수는 “책둠벙도서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군민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소통과 배움의 공간”이라며, “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공동체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책둠벙도서관 개관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이어졌다. 첫날에는 정호승 시인을 초청해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 마디’라는 제목으로 문학강의와 함께 사인회가 열려 참여자들에게 잔잔하고 따스한 희망을 전했다.
13일에는 김문주, 도희주, 박형섭, 채수옥 4명의 작가가 책둠벙도서관을 찾은 어린이, 청소년들과 함께 게임과 체험을 통해 책의 재미를 찾아보는 어린이문학캠프가 진행됐다. 또한 책표지 가방 만들기, 공룡머리띠 만들기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14일에는 ‘문학으로 귀를 열다’가 열려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독서 지도법을 아동문학인인 박형섭 자문관이 직접 진행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의 ‘2025 문학주간’ 사업으로 운영됐다.
개관식 일정에 맞춰 도서관에서는 동화책 원화 전시, 도서관 탄생 기록 전시 등도 마련해 아동문학과 도서관의 발자취를 짚어보기도 했다.
문학캠프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도서관은 조용히 책을 읽기만 하는 곳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라면서 “앞으로는 시간이 날 때마다 책둠벙에 와서 책도 보고 친구들이랑 재미있는 책놀이도 하면서 놀 수 있게 돼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편안한 분위기와 아동 친화적인 공간에 아이들과 함께 찾아와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라면서 “특히 그림책도 많고 공간들이 아기자기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고성에서 만나기 힘든 작가들도 곧 책둠벙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박형섭 자문관은 “책둠벙도서관은 주민이 단순한 이용자가 아니라 운영의 주체가 되는 공간으로 운영돼야 한다”라며 “책은 도서관의 기반이고, 이를 확장하는 것이 문화이며, 책을 통해 주민 간 대화와 교류가 이어지도록 하겠다.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밀착형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책둠벙도서관은 아동도서가 비치된 상상둠벙과 새싹둠벙, 도서관 중앙의 독서공간인 모두의 둠벙, 아동부터 성인까지 이용 가능한 일반도서가 비치된 지혜둠벙,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소모임과 교육이 가능한 지식둠벙과 소통둠벙, 영유아돌봄실인 아기둠벙과 수유실인 맘마둠벙 등 도서열람이라는 기본기능 외에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카페 정담에서 운영하는 맛있는 둠벙이 운영돼 책도 보고 음료와 간식도 먹을 수 있다.
어린이실은 주말과 평일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일반열람실은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도서관은 법정 공휴일과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김현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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