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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외유성 해외 출장 반대 삭발 시위

고성희망연대, 강력 비판 출국 저지 움직임
“출국날 공항에서 의원들 출국 막을 것”
의회, 출장 취소 어려워 성과 공개 약속
이옥철 전 도의원도 반대 기자회견 열어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9월 19일
↑↑ 고성희망연대 이재용 대표가 의회 국외 출장을 강력하게 반대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 고성신문
고성군의회의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고성희망연대 이재용 대표가 삭발까지 단행하며 출장을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고성희망연대는 지난 17일 의회 앞에서 의회 외유성 출장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고성희망연대는 “이번 해외 출장은 대다수 군민이 이해하지 못한다”라면서 “당장 군내 상황을 살펴보고 처리해야 할 심각한 문제들을 내팽개쳐두고 해외여행을 강행하는 의회는 군민들에게 사죄하고 해외여행을 당장 철회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재용 대표는 “사전에 군민들의 의사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해외 출장을 강행하겠다고 해서 철저히 무시당하는 군민의 심정을 대변해 처절한 심정으로 삭발식을 거행하게 됐다”라면서 “의회가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외유성 해외 출장을 강행한다면 출국장에서 저지와 출장 이후에도 의회에 대한 견제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성군의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의회들이 관광성 해외 출장을 많이 가고 있다”라면서 “관광성 해외 출장이 근절되고 고성군의회가 제대로 돌아갈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의회는 선진 의회 운영 체계 접목과 국제 스포츠마케팅 교류 협약을 위해 오는 9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대만과 홍콩, 마카오 등 해외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김희태 의원을 제외한 10명의 의원과 직원 6명 등 16명이 참여하며, 출장경비는 1인당 약 285만 원, 총 3천843만 원으로 자부담 없이 모두 군비로 책정됐다.
하지만 일정표를 보면 타이베이시의회와 홍콩 농아인 축구선수단을 제외하면 나머지 일정에는 대부분이 관광지나 관광명소로 구성돼 있어 내년 지방선거까지 임기가 9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외유성 해외 출장이라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을석 의장은 “국민권익위의 국외 출장에 대한 권고를 전부 반영해 강화된 내용과 절차에 따라 업무를 추진했다”라면서 “군민들의 알권리 보장과 투명한 정보 제공을 위해 출장자 명단과 비용, 세부 일정 등이 포함된 출장 계획서를 사전에 공개해 13일간 군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제출된 반대의견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언론사 대표, 교육관계자, 주민 대표단체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도 세부 계획을 원안대로 확정해 군의회 누리집에 공개했다”라면서 “사전에 의견이 제출됐으면 반영될 수도 있었겠지만, 심의위원회 의결 후 공무 국외 출장계획을 변경하려면 변경된 계획서를 5일간 누리집에 게시하고 군민 의견수렴을 거쳐 재의결하는 절차가 필요해 출발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계획 취소 또는 변경이 어렵다”라고 해명했다.
최을석 의장은 “출장 취소 요구의 목소리도 충분히 공감되지만, 계획 취소는 어려운 현실인 만큼 출장비 일부를 자부담 또는 연말 성금 기탁 등 다양한 대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이번을 계기로 다양한 군민들의 의견을 참고해 신중한 출장에 임하고 향후 출장 결과 보고회 등을 통해 성과를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8일 이옥철 전 도의원도 의회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해외 출장을 반대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군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군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군민의 혈세로 호화로운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나려고 한다”라면서 “이는 군민의 대표라는 본분을 망각한 처사이며, 군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민을 기만하는 외유성 해외 출장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군민에게 사과하라”라면서 “연수비용은 전액 반납하고 이를 군민을 위한 민생안정 예산으로 편성하라”라고 말했다.
또한 “공무 국외 출장과 관련한 심의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모든 과정을 군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라면서 “깜깜이 심사를 통해 군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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