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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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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구조와 맞지 않는 현행 이장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마을 사업 운영 시 행정 및 법적 근거에 앞서 마을 규약을 우선하면 주민 간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고성포럼(회장 이위준)은 지난 8일 회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읍 한 식당에서 9월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장제도의 현실과 개선 필요성, 고성읍 순환버스 운행체제 개편, 월이축제 활성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최시혁 회원은 “이장이 마을별로 관리하는 세대 수가 비효율적이고 일관성이 없다. 1960년대 인구 13만 명 시절에 설계된 이장제도가 현재 5만 명도 안 되는 인구 규모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라며 “10세대 남짓한 소규모 마을에도 이장이 별도로 존재하면서 행정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 회원은 “이장협의회를 비롯해 지역별 회의가 많은데 회의 내용이 주민들에게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라면서 “휴대전화 없는 주민이 없으니 잘 들리지 않는 마을 방송 시스템보다 메시지, 단체 대화방 등을 활용한다면 보다 편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일부 마을에서는 지원금과 마을 운영기금 등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제시되면서 중재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한 회원은 “각 마을에는 주민들의 논의와 협의를 거쳐 만들어진 마을 규약이 있으니 행정적 규칙이나 법적 근거에 앞서 이를 적용한다면 주민 간 분쟁과 갈등을 줄일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이날 김면규 회원이 발의한 후 지난달 회의에서 다룬 고성읍 순환버스 개편에 대한 보충 토론이 진행됐다. 현재 순환버스 2대가 시계·반시계 방향으로 운행 중이지만, 배차 간격이 길고 노선이 복잡해 주민 불편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면규 회원은 “같은 방향을 도는 차량조차 행선지가 달라 혼란을 준다”라며 “고성터미널을 기점으로 군청, 병원, 대형 아파트 단지, 법원·등기소 등을 연결하는 간단한 노선으로 재편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가장 자주 찾는 경로당과 병원, 시장을 잇는 정규 순환로를 만들고, 전기 저상버스를 투입해 오전부터 저녁까지 운행한다면 교통 편의가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순환버스의 운행시간을 매 시간 동일하게 운영해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회원들은 “교통 인프라는 이미 충분하다. 문제는 운영 방식의 비효율성”이라며 “순환버스 체계를 현실화하면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군 재정 부담도 줄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월이축제가 단순한 공연이나 전시가 아니라 군민이 직접 기획·참여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월이에 대한 역사적 고증,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축제로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성포럼은 다음 달 회의에서 월이축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하기로 했다. /곽종수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