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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들인 소가야문화제, 변화 혁신 절실

공룡엑스포와 일정 겹쳐 관광객 분산 우려
어가행렬 군민 참여 부담, 주제도 반복
관광객 군민 참여, 고성읍 공동화 대책 시급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5일
ⓒ 고성신문
소가야문화제 프로그램이 여전히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소가야문화제와 공룡엑스포가 겹치면서 관광객이 분산되고, 군민들의 참여도 불편하므로 향후에는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성군의회는 지난 1일 9월 월례회를 개최하고 KBS전국노래자랑 녹화, 제5회 고성희망드림콘서트, 책둠벙도서관 개관식, 제48회 소가야문화제 개최 등 문화예술과 소관 업무를 보고받았다.
제48회 소가야문화제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고성 송학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읍면농악경연은 스포츠파크 4구장, 전시행사는 철성고등학교 체육관, 허수아비 경연과 디카시 걸개전은 송학천변, 소가야시조화전은 남산공원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소가야문화제에는 2억4천100만 원, 읍면농악경연은 980만 원 등 총 사업비는 3억3천900만 원으로, 전액 군비가 투입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 중 올해 새롭게 마련된 프로그램은 없는 상황이다. 또한 공룡엑스포와 같은 시기에 행사가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의 참여나 읍 공동화, 관광객 유입 등 대책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월례회에서 군의원들의 질타와 개선 지적이 이어졌다.
김향숙 의원은 “올해 소가야문화제와 공룡엑스포가 동시에 개최되면서 인원 동원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10월 1일부터 명절이 낀 긴 연휴가 시작되므로 홍보를 잘해서 고향을 찾아오신 분들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공룡엑스포와 소가야문화제 모두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해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허옥희 의원은 “동료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소가야문화제와 공룡엑스포를 동시에 개최하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소가야문화제는 고성군민의 날에 하는 공식행사이므로 내년부터는 공룡엑스포를 며칠 뒤로 미루든지 조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석한 의원은 “소가야도읍지로서 전통문화 계승에 소가야문화제가 꼭 필요하기는 하지만 매번 답습하고 있다”라면서 “전주대사습놀이대회처럼 전국대회형태로 소가야문화제를 대체하더라도 고성의 특별함을 알릴 수 있는 문화제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쌍자 의원은 “행사의 궁극적인 목표가 뭔지 조금 모호하다. 행정사무감사마다 늘 공룡엑스포 개최 시 고성읍의 공동화에 대한 해결방안과 관광객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했다”라면서 “10월 1일 군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야 하므로, 나머지 축제를 주말에 맞추면 가족 단위 관광객이 와서 소가야문화제에 들러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는데 그런 고민이 없다. 단체관람객, 가족 관광객이 와야 한다. 효과도 없는 돈을 들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을석 의장은 “예를 들어 개천예술제는 연꽃, 이순신 장군 등 매년 시가행렬의 주제가 달라진다. 소가야문화제는 가장행렬 복장이 10년 전 입었던 장군옷, 가마 등 똑같다”라면서 “이런 것을 굳이 해야할 필요가 있나. 사람을 동원하니 불만도 있다. 무거운 것을 들어야 하고, 식사도 제대로 안 되는데 식대 8~9천 원 지급되니 불만은 군의원들에게 돌아온다. 올해는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과감하고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세금이 안 드는 것도 아니고,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화예술과 최다원 과장은 “소가야문화제와 군민체육대회가 10월 1일 군민의 날을 기준으로 기념행사와 함께 치러지다 보니 변동없이 진행됐는데 개최 일정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군민이 불편하다면 전체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라면서 “듣기로는 10월 1일 오전 8시 30분에 엑스포 개막식이 있고 소가야문화제 첫행사는 10시에 시작되기 때문에 공룡엑스포 행사장 갔다가 소가야문화제에 오시는 데도 무리는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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