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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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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고성중학교동문회의 해외 역사 문화탐방 사업이 20년 넘게 이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한 사람의 조용한 헌신이 있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반도아이앤씨에서 46년간 근속 후 정년퇴임을 앞둔 유종관 대표(재경고성중 19회, 장학위원장)가 그 주인공이다. 동해면 외산리 출신인 그는 7남매 중 유일하게 학업을 이어갔지만, 가난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학창 시절의 경험은 교육의 가치를 깊이 새기게 했고 훗날 후배들을 향한 든든한 지원으로 이어졌다. 2016년 재경고성중학교 동문회의 전통 사업인 ‘해외 역사 문화탐방’이 재정난으로 중단 위기에 놓였을 때 그는 망설임 없이 전액 지원을 결심했다.
이후 매년 600만 원씩 10여 년간 수천만 원의 경비를 부담하며 탐방이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그는 지원 사실을 알리지 않고 묵묵히 동문회 뒤에서 후배들의 꿈을 응원해 왔다. 재경고성중학교동문회 김삼석 회장은 “2016년 사무국장으로 있던 시절, 유종관 선배님의 결단으로 중단 위기에 놓였던 해외 역사 문화탐방이 새 숨결을 얻을 수 있었다”라며 “올해 정년퇴임과 함께 지원을 마무리하게 된 것은 시작과 끝을 함께한 특별한 인연”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건강을 바탕으로 품격 있고 풍요로운 노후를 누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재경고성중학교 동문회 관계자는 “10여 년간 이어진 유종관 위원장의 조용한 후원은 동문회와 모교, 그리고 후배들에게 ‘큰 꿈을 향한 디딤돌’로 남아 앞으로도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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