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국외연수를 놓고 외유성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희망연대가 성명서를 내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고성군희망연대는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고성군의회의 외유성 국외연수를 강력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무분별한 관광성 외유 연수 근절과 올바른 고성군의원 국외연수 절차를 수립하기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관광성 국외연수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고성군의회의 내실 있는 국외연수 추진을 위해 절차와 방법을 조례로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희망연대는 “의회가 조례에 근거해 매년 예산이 배정돼 지난 3년간 연 1회 국외연수를 다녀왔다”라며 “그 연수가 국외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해 고성군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활동이라면 권장할만하다”라고 했다. 하지만 “국가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에서는 해외 출장 시 1일 1기관 방문을 원칙으로 수행 인원도 최소화하도록 권고하는 ‘지방의회 공무 국외 출장 규칙 표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라며 “고성군의회가 공개한 이번 국외연수의 일정은 대부분 관광이고 9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외유성 관광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라고 밝혔다.
희망연대는 “지난 12.3 계엄과 최악의 내수경기로 인해 국민은 허리를 더욱 졸라매고 있고 경남에 몰아친 산불과 물난리로 인해 민심은 흉흉하기 그지없다”라며 “이런 나라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지자체에서는 국외연수를 미루거나 관련 예산을 반납해 민생경기 회복에 보태고 있는 와중에 고성군의회는 여행사가 짠 국외연수의 일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 명백히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국외연수를 빙자한 군의원의 해외여행에 군민의 혈세를 탕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고성군의회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대만, 홍콩, 마카오로 공무 국외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 의원 11명 중 김희태 의원을 제외한 10명의 군의원과 의회 소속 공무원 6명을 포함해 16명이 자부담 없이 전액 군비 3천800만 원으로 다녀오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