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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의 고장, 고성교육 백년대계 세워야”

허동원 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고성미래포럼 토론회서 학령인구 감소 대책·교육정책 방향 제시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학교 특성화·교육여건 개선 필요성 강조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8월 14일
ⓒ 고성신문
경상남도의회 허동원 경제환경위원장이 고성군 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백년대계를 세우기 위해 “교육을 지역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며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
허 위원장은 지난 9일 고성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고성미래포럼 주최 ‘열한번째 고성의 미래이야기’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교육 전문가, 지역 정치인,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성 교육의 현주소와 발전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허 위원장은 “2025년 3월 1일 기준 고성군 학교는 32개교, 학생 수는 4천182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2030년에는 2024년 대비 869명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출생아 수는 82명에 불과했고, 올해는 초등학교 신입생이 전혀 없는 학교가 4곳이나 된다”며 교육 기반 약화를 심각한 위기로 진단했다.

그는 “이 상황은 단순히 학생 수 감소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특별한 진단과 과감한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허 위원장은 교육 방향 전환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지역 교육정책은 단순히 수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맞춤형 체계로 변화해야 한다”며 “다문화 교육, 글로벌 인재 육성, 지역산업 연계 특성화 교육 등 새로운 교육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거점별 학교 통·폐합을 통해 교육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경남항공고를 경남미래산업대학으로 승격시켜 청년들이 지역에서 교육과 취업, 정착까지 이어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회에서는 △하이면 학생이 고성읍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통학버스 운행 확대 △다자녀 가정에 대한 주거 지원 및 사교육비 보조 △동광초·거류초 통합에 따른 교육시설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 △학생들에게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 제공 △태권도 등 학교별 특성화 스포츠 프로그램 도입 등 주민들의 목소리도 활발히 이어졌다.
이찬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학령인구 감소는 경남 전역이 직면한 문제”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고성은 전통적으로 인재의 고장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여건 악화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교육을 지역발전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군과 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 인재 육성에 나서야 한다. 특히 고성군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두 명의 경남도의회 위원장(허동원 경제환경위원장, 이찬호 교육위원장)은 “지역 교육이 곧 지역 발전”이라는 점에 뜻을 모으고, 도의회 차원에서 교육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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