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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 바람과 향기로 그려낸 삶의 순간

서양화가 조현아
첫 번째 개인전
8월 11~17일 서희갤러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01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나비가 춤을 춘다. 화려한 꽃밭 위를 수놓는 나비들의 군무가 눈부시다. 당장이라도 그 우아한 떨림이 전해질 것 같은 캔버스는 아스라한 봄날의 언덕 같기도 하고, 햇빛 같기도 하다. 서양화가 조현아 작가의 작품은 은은하다. 그가 첫 개인 전시회로 관람객과 소통에 나섰다.
“길었던 외국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귀국해 고성에서 활동한 지 2년이 지나고 있네요. 어느 나른한 오후, 바람에 흔들리는 커튼 사이로 보이는 햇살 그리고 은은한 꽃향기…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삶의 보상이랄까? 그 느낌이 좋아서 그림에 담아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조현아 작가는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그룹전에도 수시로 참여하며 붓을 놓은 적이 없다. 2004년 필리핀으로 삶의 공간을 바꾼 후에도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마닐라에서 열린 한국 여성화가들의 그룹전에 꾸준히 참여하며 작품 활동도 했다.
그러다 2년 전 한국에 돌아와 고성에 둥지를 틀었다. 쉬지 않고 공모전 작업에 몰두하면서 햇살과 바람과 향기를 어떻게 재미있게 표현할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시도했다. 배경이 아련하게 비치는 천으로 빛과 바람을 만들어냈다. 들꽃과 들풀로 자연을 표현했다. 그림이지만 밋밋하지 않고, 서양화지만 한국화의 비움의 멋이 담겼다.

“권태로운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순간, 그 소중한 순간을 담은 작품들로 이제 관람객들과 이야기 나눌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고성군민들께 일상의 행복, 자연의 평화를 드리고자 합니다.”
조현아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햇살·바람·향기’는 오는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서희갤러리(고성읍 송학로113번길 39)에서 군민들을 만난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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