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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 영오면 최고 469㎜

고성도 도로 유실·농경지 침수 등 123건 피해
이 군수, 수해 현장서 주민 위로 신속 복구 약속
주민들 “농작물 수확 앞두고 불안” 장기적 대책 필요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25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에 고성군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평균 259.7㎜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도로와 농경지, 하천 등에서 피해가 잇따랐으며 일부 지역은 현재도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고성 전역에는 평균 259.7㎜의 비가 내렸으며, 특히 영오면은 이 기간 동안 469㎜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며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같은 기간 고성읍은 168㎜, 상리면은 시간당 최대 86.5㎜에 달하는 강한 비가 관측됐다.

이 기간 고성군에는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로 유실과 하천 범람, 주택·시설하우스·농경지 침수 등 총 123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동해면 장기리 도로에는 포트홀이 발생해 차량 통행에 위험이 생겼고, 현장에는 신호수를 배치해 2차 피해를 막고 있다. 특히 폭우가 집중된 영오면 일대는 시설하우스가 침수되는 등 농가 피해가 컸지만, 다행히 강우가 멈춘 뒤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져 큰 작물 피해나 구조물 붕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성군은 폭우에 따른 긴급 피해 접수와 복구에 즉시 나섰다. 군에 따르면 도로 토사 유실 27건, 하천 범람 20건, 주택 침수 등 사유 시설 피해 16건, 농경지 침수 다수 등으로 집계됐다.
피해 지역 대부분은 즉시 응급 복구가 완료됐으며, 현재까지 장기리 일부 도로만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읍면별로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해당 지자체 및 도와 협력해 응급조치에 나서고 있다.

고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피해 접수 후 바로 현장 확인을 거쳐 중장비 투입, 배수작업, 응급 보수 등을 신속히 진행했다”며 “현재 추가 피해가 없도록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근 군수는 지난 21일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수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이 군수는 도로와 하천 유실지, 침수 농가를 차례로 살피며 현장의 위험 요소와 복구 필요 사항을 점검했다.
이 군수는 “이번 집중호우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상생활과 생계에 큰 불편을 겪는 군민이 많다”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조속한 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도 침수 우려가 있는 시설물에 대한 상시 관리와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피해 농가는 수확철을 앞두고 다시 비가 내릴까 걱정이 크다. 영오면의 한 농민 A씨는 “장마철엔 항상 긴장하고 있지만, 이번엔 비가 너무 많이 와 하우스가 물에 잠길까 조마조마했다”며 “빗물은 빠졌지만 뿌리 썩음 같은 후속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피해 농가에 대한 정밀 조사와 함께 필요 시 재해복구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배수로 정비, 재난 예경보 시스템 개선 등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향후 유사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항구적 복구와 재해 취약지역 점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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