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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안전손잡이, 생명을 지키는 작은 배려입니다”

김희태 의원 5분자유발언
낙상사고 10년간 28% 증가
어르신 삶 위협하는 복병
현장 가보니 손잡이 없어 불안
화장실·현관 등 위험 상존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18일
ⓒ 고성신문
고성군의회 김희태 의원이 경로당 내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손잡이 설치 확대와 관련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본회의 5분 자
유발언을 통해 고성군이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며, 어르신의 일상 속 안전을 확보하는 기본 시설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태 의원은 “2025년 6월 기준 고성군 전체 인구 4만7천511명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1만8천139명으로, 전체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명실공히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금,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대책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낙상사고는 28.4%나 증가했으며, 한국소비자원 통계에서도 고령자 안전사고의 62.7%가 낙상 사고였다”라고 수치를 들어 설명했다. 낙상은 겉으로 보기에 단순한 사고 같지만, 고령자의 경우 골밀도 저하와 신체 회복력 저하로 인해 낙상 후 골절, 뇌진탕 등 심각한 외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낙상 후 수술과 입원, 재활 과정을 거치며 장기적으로 건강이 악화되는 고령자 사례도 적지 않아, 예방 중심의 안전 인프라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실제 관내 일부 경로당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를 언급하며 “화장실, 현관, 복도 등 낙상 위험이 큰 공간에 안전손잡이가 없거나 부족한 곳이 적지 않았다. 미끄러운 바닥과 좁은 구조로 인해 어르신들이 늘 불안과 불편 속에서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로당은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여가 공간이 아닌 일상적 소통과 돌봄이 이뤄지는 생활공간”이라며 “이런 공간에 손잡이 하나 설치되지 않아 사고 위험을 방치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무관심이자 안전 복지의 사각지대”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대책으로 세 가지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관내 전 경로당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손잡이 설치가 시급한 곳을 파악하고, 위험도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설치 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단순 형식적인 조사가 아닌, 실제 이용자 의견과 현장 환경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조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안전손잡이 설치에만 그치지 않고 미끄럼 방지 패드, 센서 조명, 응급 호출 시스템, 문턱 제거, 경사로 정비 등 낙상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안전 인프라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셋째, 이러한 개선이 일회성 예산 집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점검과 보완이 가능한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군 차원의 중장기 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희태 의원은 발언 말미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단순한 편의 제공이 아니라, 지방정부가 고령사회에 책임 있게 대응하는 자세이자 반드시 수행해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변화는 손잡이 하나에서 시작된다”며 “그 손잡이는 단순한 부착물이 아니라 어르신의 일상을 지키는 손길이자, 우리가 지켜야 할 생명과 존엄을 향한 따뜻한 배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동료 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모두가 이 사안에 적극 공감해주시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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