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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이상근 군수 취임 3주년 인터뷰- “눈에 보이는 변화, 피부로 느껴지는 성과로 만들 것”

2025년 국·도비 2천778억 역대 최대치 확보
유스호스텔·파크골프장 등 역점사업 준공 성과
KTX 고성역세권 복합환승센터 등 기반 마련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18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은 가운데 유스호스텔과 파크골프장, 힐링 공원 어린이도서관, 동물보호센터, 가족센터 등 고성군의 역점사업들이 차례대로 준공되면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양촌·용정지구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스포츠 산업도시 성장, 송학동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로 꼽힌다.
본지는 지난 11일 군수실에서 이상근 군수를 만나 민선 8기 지난 3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 민선 8기 지난 3년간 성과는?
민선 8기 고성 군정은 지난 3년간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 나게’라는 방향 아래 군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했다.
최근 준공된 고성 유스호스텔과 파크골프장, 힐링공원 어린이도서관, 동물보호센터, 가족센터 등은 군민 복지와 여가,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표적인 사업들이다.
경제지표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있었다. 2024년 고성군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9.9%로 2022년 대비 2.8% 상승했고 고용률은 같은 기간 65.4%에서 68.3%로 2.9% 올랐다.
실업률은 3.0%에서 2.3%로 개선됐다. 재정자립도도 1.9% 상승했고, 국·도비 확보액은 2022년 2천386억 원에서 2025년 기준 2천778억 원으로 392억 원으로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15년간 표류하던 양촌·용정지구 조선산업단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본격화했고 SK오션플랜트(주) 유치를 통해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총사업비 192억 원이 투입된 드론개발시험센터가 완공돼 국가 안티드론 훈련장으로 지정되면서 고성군은 무인항공기 산업 기반을 확보했다. 여기에다 LH와 협업해 추진 중인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 종합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고성은 조선과 항공 산업을 동시에 아우르는 복합 산업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 산업도 눈에 띈다.
참가인원이 2022년 3만1천8여 명에서 2024년 4만1천여 명으로 9천여 명 증가했고 경제효과는 132억 원에서 227억 원으로 95억 원 확대됐다. 현재 2만7천 개 팀, 연인원 25만 3천여 명 이상이 찾는 스포츠 도시로 성장했다.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는 마암, 지포, 상촌, 곤기지구 등 4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에 926억 원을 투입해 395가구, 농경지 135㏊를 보호했다. 54개소 재해위험요인 제거사업, 149개소 예·경보시설 관리, 71대 CCTV 설치 등도 완료했다.
빈집정비 사업은 2024년 약 90동 철거, 올해 50동 추가 정비 예정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2023년 송학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고 올해 6월에는 자란도가 공식 관광지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 401억 원이 투입되는 마동호 생태체험 관광권역 조성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러한 성과를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고성군은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5 대한민국 기초 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분석에서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민선 8기 군정은 총 53개의 기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정부합동평가와 적극 행정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공약이행평가에서는 최고등급인 SA를 획득했다.

# 군정을 이끌면서 보람됐던 일, 아쉬웠던 일은?
보람 있었던 일 중 하나는 양촌·용정지구 조선산업단지 사업을 정상화한 일이다. 이 사업은 2007년 조선해양특구로 지정됐지만 장기간 표류하며 주민 갈등과 행정 불신만 키운 사안이었다.
민선 8기 들어 현장을 반복적으로 찾고, 행정·재정 역량을 집중한 끝에 SK오션플랜트를 유치하고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았다. 그 결과, 약 3천600명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현실적인 목표가 구체화되고 있다.
또 하나의 보람은 송학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다. 지역의 고대 역사인 소가야 문화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로 연결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정과 학계, 지역사회가 긴 시간 협력한 결과였고 고성군의 문화 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됐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다.
KTX 고성역세권 개발을 위한 투자선도지구 공모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공모에서 모두 탈락한 일이 특히 아쉽다.
고성의 미래 성장 기반을 위한 중요한 사업들이었고 두 차례에 걸쳐 전 행정력을 다해 도전했지만, 최종 선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공모 결과와 무관하게 KTX 역세권 개발은 계속 추진할 예정이고 시외버스터미널 이전과 복합환승센터 조성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경찰학교 유치 실패를 계기로 공공기관 및 국가사업 유치를 위한 전략을 더욱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

# SK오션플랜트 매각설에 따른 입장과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조성, SK시티 건설 계획은?
2024년 6월 양촌·용정지구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고성군은 해상풍력 거점도시 조성과 함께 정주 인구 유입에 대비한 주거수요 대응을 위해 도시공간 계획을 수립 중이다. 지난 3월부터 동해면과 거류면을 대상으로 경사도, 임상도, 생태자연도, 건축물 입지 현황 등을 바탕으로 기초조사를 실시했고 현재는 적정 입지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12월까지 산업·주거·상업·문화 기능이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기본 구상안을 마련해, 정주환경 개선과 도시 확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SK오션플랜트 매각설과 관련해 군민 여러분의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 측은 아직 매각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고성군 입장에서는 매각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 진행 중인 기회발전특구 조성과 SK시티,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건립 등의 주요 사업은 일정대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특히 SK오션플랜트는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해상풍력 분야에서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이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향후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시행과 재생에너지 정책 확대 기조에 따라, SK오션플랜트의 산업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만일 매각이 이뤄진다고 해도, 해상풍력 밸류체인 강화를 원하는 기업이 전략적으로 인수할 가능성이 높으며, 고성군의 산업 구조와 일자리 기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사업은 SK오션플랜트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 현재 관내 원룸 등의 공실 부족으로 인해 근로자들이 인근 시군에서 출퇴근하거나 일부는 모텔에서 거주하는 실정이다.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고성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정주 기반을 확충하고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군은 흔들림 없이 계획된 일정대로 각 사업을 추진해 향후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군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겠다.

# 국가 습지와 천혜의 해양자원을 활용해 힐링과 치유 생태 정원 도시 조성 추진상황과 향후 민간 자본 유치와 예산확보 등 어려움도 예상된다. 복안은?
군은 천혜의 해양자원과 마동호 국가습지 등 뛰어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힐링과 치유 중심의 생태 정원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보전 가치가 높은 마동호 국가습지를 중심으로 체류하며 힐링할 수 있는 생태체험 관광권역을 조성하고 있다.
총사업비 401억 원을 투입해 마동호 습지센터, 국가갈대습지 힐링타운, 갈대습지 생태공원, 독수리 보전센터, 도 대표 생태탐방로를 건립해 경남 제일의 생태체험 관광권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당항만 둘레길과 연계한 간사지 갈대습지 생태공원은 지난 6월 준공하여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며 마동호 습지센터, 독수리 보전센터, 국가습지 힐링타운, 도 대표 생태탐방로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생태적 자원을 적극 활용한 자연 친화적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
해양 분야에서는 자란도에 조성 중인 해양치유센터가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정이 진행되고 주변 지역과 연계한 휴양·레저 복합 벨트 구상이 함께 추진 중이다.
자란도 일원을 ‘하트섬’이라는 상징성과 접목해 해양힐링 콘텐츠가 집약된 체류형 해양 치유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규모 생태·치유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조성을 넘어, 고성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민간 자본 유치와 국·도비 확보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고성군은 민간 투자 설명회 개최, 전문 컨설팅 도입 등으로 투자 여건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정부 공모사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성군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 정원 도시를 향한 로드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며,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서 국내 대표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남은 임기 동안 어떤 사업이나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인가?
우선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KTX고성역세권 스포츠힐링타운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총 1천225억 원 규모로 고성읍 송학리 일원에 복합환승센터, 스포츠케이션센터, 주거 및 상업 공간이 들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민간 투자 유치와 함께 2025년 투자선도지구 공모 신청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임기 내 착공 기반을 완비하겠다.
또 하나의 핵심 과제는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조선산업 재도약이다.
이 산업단지는 2024년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으며 총 47만6천 평 부지에 3천600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고성 서외지구(121세대)와 회화 배둔지구(104세대)에 총 556억 원을 투입해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별도로 근로자 전용 주택 68세대를 130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미래 산업을 선도할 무인기종합타운도 본격화된다.
드론 시험장 조성에 이어, 11만 평 부지에 제조·연구시설이 결합된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911억 원이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는 고성을 우주항공산업 배후도시로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다.
관광과 생태 분야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자란도 해양치유센터는 총 322억 원을 들여 연면적 6천81㎡ 규모로 건립되며, 여기에 42억 원을 추가 투입해 해양웰니스 포레스트와 치유의 길을 조성한다.
마동호 일대에는 총 133억 원 규모의 생태관광 인프라가 들어선다.
먼저, 숙박동 6동 규모의 마동호 국가갈대습지 힐링타운을 83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50억 원을 들여 갈대정원 및 2㎞ 길이의 생태탐방로를 포함한 마동호 갈대습지 생태공원을 구축함으로써 자연친화형 체류 관광지를 완성하겠다.
이 외에도 스포츠빌리지 실내야구연습장, 고성읍 커뮤니티 셰어센터 및 큐어센터 같은 주민 밀착형 시설도 차질 없이 추진해 임기 내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동안 준비해온 성과를 실질적인 변화로 연결해 군민 여러분께 마지막까지 책임 있는 결과로 보답하겠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 나게’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민선 8기, 어느덧 3년이 지났다.
그동안 군민 한 분 한 분의 응원과 참여 덕분에 고성은 모든 분야에서 의미 있는 변화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이제 남은 1년, 그 변화가 눈에 보이고 피부로 느껴지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KTX고성역세권, 기회발전특구, 무인기종합타운 등 현재 진행 중인 핵심 프로젝트들이 고성의 미래를 이끌 성장 동력입니다. 저는 이 모든 사업이 계획대로 완성될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실행하겠다.
민선 8기의 남은 시간은 새로운 도약의 시기다.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책임 있게 군정을 운영하며 군민 여러분께 신뢰와 기대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장에서 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군민과 함께 걷겠다.
고성의 내일이 더 기대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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