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일은 우리 손으로 결정한다”

퓨전 북난타와 아코디언 등 고성읍 주민자치회 동아리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주민자치회 소개, 2025년 주민자치회 활동 발표, 추진 중인 자치사업 소개 등이 이어졌다. 또한 2026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설명과 함께 투표를 통해 내년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내년 주민제안사업 중 읍·면 제안사업은 LED 가로등·보안등 설치사업, 클린하우스 신설 및 시설 개선사업, 다목적 및 이동식 CCTV 설치사업, 마을 위험지역 난간 설치사업, 생활권 위험목 제거 사업 등 5개 사업이 제안, 이 중 방범취약지역과 쓰레기 불법투기 상습지역 10개소에 사업비 5천만 원을 투입해 다목적·이동식 CCTV를 설치하는 사업이 1순위로 결정됐다.
읍주민자치회는 클린하우스 미설치 마을 중 군유지 및 마을 공동부지를 확보한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비 5천만 원을 투입해 클린하우스 1개소 설치, 5개소는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어 주민자치활동 제안사업 의제는 보건소나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고혈압 예방 등 어르신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문화분과가 제안한 경로당 혈압 측정기 설치, 분사용 소화기 사용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투척용 소화기 배부,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활동으로 심리·정서 안정 및 사회적 유대감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모두의 보훈, 여름철 생활 밀착형 공공공간에서 해충으로 인한 불쾌감을 해소하기 위한 해충 포집기 설치사업 등이 논의됐다. 이 중 1순위는 해충 포집기 설치사업이 선정, 1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말까지 추진하게 된다.
한편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내년도에 추진할 사업계획을 직접 결정하는 공론의 장으로, ‘주민자치의 꽃’이라 불린다. 고성읍 주민자치회는 2002년 고성읍 주민자치위원회로 시작해 2020년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후 2022년 처음으로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