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조선산업특구가 16일 재정경제부 특구위원회 심의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이 로써 고성군은 한국 조선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면서 인구 10만의 고� �시 건설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26일 특구지정 신청이후 200일만에 이뤄낸 쾌거이다.
▷ 험난하기만 했던 유치과정
그러나 특구 유치과정은 험난 그 자체였다.
조선경기 정점론과 과잉ㆍ중복투자에 대한 비판, 공유수면 매립에 따른 환경파괴 우려 등에 대한 여론을 불식시켜야만 했다.
먼저 산업자원부는 국내 조선산업에 대한 중복투자와 향후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자료 등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이학렬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의 끈질긴 설득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장원리와 경쟁원칙에 따른 자유로운 기업활동 보장’이라는 긍정적 검토의견을 도출했다.
또 지난 6월28일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위한 고성조선산업특구 지정(안)이 중앙 도시계획위원회 제1분과위원회 정식 안건으로 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한 채 차기 위원회로 넘어가야 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 군수와 관계공무원들은 다음날 위원회에 보고할 프리젠테이션 자료 및 예상질문 상황 검토와 수정을 위해 밤을 세웠으며 그 결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통과라는 좋은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학렬군수는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은 숨 막히는 한편의 드라마였다”며 “힘든 만큼 결과가 좋아 보람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 친환경적이고 차별화된 특구 조성
고성군은 동해면에 조성되는 조선산업특구를 기존의 조선산업단지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입주기업들에게 선진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투자 확대를 유도, 경쟁력을 제고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제일 앞서가는 조선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조선산업은 한ㆍ중ㆍ일 3국간의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국가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무서운 속도로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과감한 연구개발을 통한 선진기술개발과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특구를 조성해 일하는 곳(일터)이 곧 쉬는 곳(쉼터)이 되도록 함으로써 그동안 조선산업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선입관을 불식시키고 인근 주민들과의 상생을 도모키로 했다.
수질환경 관리를 위해 신기술의 오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 대기ㆍ해양환경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해안선을 자연 그대로 최대한 살리고 특구내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원 및 에너지 절약을 실천키로 했다.
특히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정책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향토기업으로 영원히 남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군민들의 뜨거운 열정 확인 큰 성과 
이번 특구 유치를 하면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하면 된다’는 군민들의 도전정신과 뜨거운 열정을 확인한 것이다.
군은 지난해 10월13일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에 의거해 삼강특수공업(주),삼호컨소시엄, (주)혁신기업을 특구사업자로 지정했다.
이후 10월27일 주민공청회를 거쳐 12월26일 토지 90%를 매입해 재정경제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10월21일 특구 예정지인 동해면 어촌계장 및 주민대표 22명으로 구성된 고성조선산업특구 추진협의회를 결성해 현안 문제점을 협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지역민과 행정과의 가교역할을 담당했다.
12월18일엔 고성군 전 세대수의 91%에 달하는 2만2,189세대가 서명한 특구 유치를 위한 건의서를 재경부와 해수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또 군내 146 기관 및 단체에서 자율적으로 1000여개의 유치 홍보 현수막을 걸어 군민의 동참의지를 표현하였으며, 기독교와 불교 등 종교계도 특구 유치 성공 기도회와 법회를 개최하여 종교계도 힘을 합치고 있다.
지난 2월28일 저녁7시30분 고성교회(목사 김충권)에서 고성군기독교연합회 주관으로 신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특구지정을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이날 기도회는 고성군 영적부흥과 조선산업특구유치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4월17일 에는 고성제일교회(목사 김종철) 신도 300여명이 새벽 0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동안 고성군이 추진중인 조선산업특구 유치 성공을 위한 금식기도를 벌이기도 했다.
또한 4월20일에는 대한불교 천태종 보성사에서 창립 31주년 기념 및 고성 조선산업특구 유치기원 대법회를 가졌다.
군의회도 적극 동참했다. 군의회는 특구지정 건의문을 채택해 재경부와 해수부에 제출했으며 특구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다.
특히 특구 유치를 위해 고생하는 이학렬군수와 관계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비타민과 영양제를 전달, 집행부와 의회의 상생정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 5조6,000억원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6,038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조선산업특구가 본격 가동되면 32,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6만여명의 인구유입과 5조6,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고성군은 전망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해 10월13일 삼강특수공업(주)과 삼호컨소시엄, (주)혁신기업을 특구 사업자로 지정하고 10월27일 주민공청회를 거쳐 12월26일 재정경제부에 특구지정 신청을 했다.
이후 올해 6월5일 해수부 중앙연안관리심의회와 6월28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7월16일 재경부의 특구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고성군은 당초 동해면 내산지구, 양촌ㆍ용정지구, 장좌지구 등 3개지구 2,892,325㎡에 ‘고성조선산업특구’ 지정을 신청했으나 중앙부처 업무협의 및 심의회 과정에서 최대한 해안선을 살리고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육지부 127,132㎡와 매립지 463,388㎡가 각각 축소, 조정되고, 공유수면 점사용 342,826㎡가 증가 되었다.
조선산업특구 유치 성공에 대해 김명주 국회의원은 “특구 유치를 바라는 모든 군민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특히 서울에서 숙식을 하면서 사업을 진두지휘한 고성군수님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이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그동안 조선산업특구 유치를 위해 중앙의 여러 부처를 직접 찾아 다니며 노력해온 김명주 국회의원과 힘을 하나로 모아 주신 군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조선특구를 만들어 고성을 한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