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인들, 고성에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

대회 첫날인 지난 13일 당항포관광지에서 선수 등록과 경기 설명회가 진행됐으며, 자원봉사자 발대식도 개최돼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참가 선수들이 코스를 점검하고 공식 수영 훈련에 참여했으며, 이어진 본 경기는 15일 오전 6시 20분부터 수영, 자전거, 달리기 순으로 펼쳐졌다.
대회 결과, 한국의 오영환 선수가 4시간 19분 40초로 남자 45~49세 1위를 차지하며 대회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의 오선정 선수는 5시간 2분 2초(여자 45~49세 1위)로 대회 참가 여자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고성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를 배경으로 펼쳐져 참가자들과 관람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잔잔한 바다에서 진행된 수영 구간과 당항포~창원 진전면~동해면~거류면을 잇는 자전거 코스는 평지와 완만한 언덕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기록 향상을 도왔다.
달리기 코스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당항포관광지 순환도로를 지나며 선수들에게 시원한 그늘과 활력을 제공했다.
군은 당항포 삼거리에서 동해면 일대 주요 도로를 오전 6시 30분부터 구간별로 통제해 안전한 대회 운영에 힘썼으며, 자원봉사자들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눈길을 끌었다.
이상근 군수는 “아이언맨 70.3 대회는 체력의 승부를 넘어 지역과 주민, 스포츠가 하나 되는 축제”라며 “군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자발적인 참여가 대회의 성공을 이끌었다. 앞으로도 고성군은 스포츠와 문화, 경제가 함께 숨 쉬는 스포츠산업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