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지하수 고갈과 염분 유입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삼산면 와도지역에 지방상수도 공급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13일 삼산면사무소에서 ‘와도지구 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계획과 향후 일정을 공유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약 2.2km 길이의 해저관로를 매설, 육지에서 와도까지 지방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은 마무리 단계이며, 오는 9월 착공해 2026년 말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해저관로 매설 구간과 행정절차, 향후 일정 등을 설명하고, 어업인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해역이용협의, 공유수면 점사용 협의 등 어업과 관련된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차질 없는 공사 진행을 약속했다. 군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와도지역의 만성적인 생활용수 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정림 상하수도사업소장은 “공사 중 주민 불편과 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신속하고 안전한 사업 추진을 통해 와도에도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해 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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