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재단, 철성고 축구부 지원 방식 개선 검토

천경우 이사장은 “오늘 우리 재단은 새로 선출된 임원으로 교육재단의 원활한 운영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라면서 “재단을 이끌어오신 선배님들의 노력으로 인재를 많이 양성했고 고성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재단이 지역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열어주는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힘을 모아 달라”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백찬문 고성신문 대표가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또한 여창호·박윤희 이사, 김두경 감사가 선임돼 임명장을 받으면서 고성교육재단은 이사장과 상임이사 각 1명, 이사 9명, 감사 2명 등 모두 13명으로 꾸려졌다.
이사회에서는 올해 재단이 진행할 주요 장학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기탁금 활성화, 보조금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배형관 이사는 “철성고등학교 축구부의 전지훈련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행정에서 사업계획서와 정산서를 받는 형태라 재단에서는 지급 이후 정산 등에 있어 확인이 힘들다”라면서 “학교에 지원금을 직접 교부하지 말고 고성군체육회나 축구협회를 통해 집행하고 학교에서 자금을 사용한 후 체육회 등 단체에 정산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면 지원금의 사용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고성고등학교 해양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과 관련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사진은 “한 학교를 지정해 지원하는 것은 다른 학교의 불만을 살 수 있고 향후 다른 학교 지원 등 부담이 늘 수 있다”라면서 “고성고에서 운영하되 고성군내 학교, 학생의 신청을 받아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이 형평성 논란도 없을 것이라 본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행정에서 고성고 관계자를 만나 이 방안을 협의해 이사회의 의견을 전달하고, 협의 후 집행하기로 했다.
한편, (재)고성교육재단은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 자금 82억4천200만 원이 출연됐고 지난해 말 운영 자금에서 3억 원이 추가로 기본 재산으로 편입되면서 2025년 6월 현재 88억9천900여만 원의 기금이 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