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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달, 새로운 시작 앞에서 소통과 화합, 그리고 실질적 민주주의를 위하여

허동원 경상남도의회 의원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6월 13일
ⓒ 고성신문
6월은 우리 역사 속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그리고 올해는 국민의 뜻에 따라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
중대한 정치적 전환의 시기이기도 하다.
현충일의 묵념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누구의 희생 위에 있는가.”
그리고 동시에, 새 정부의 출범은 우리에게 다시금 묻는다.
“우리는 앞으로 어떤 나라를 함께 만들어갈 것인가.”
호국은 단지 전쟁의 역사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를 지키는 힘은 총칼이 아닌 국민의 일치된 마음에서 비롯되며, 오늘날의 호국은 우리 공동체를 지키는 성숙한 정치문화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 이후 우리 나라의 정치 지형은 확연히 달라졌다.
더불어민주당이 190여 석의 압도적인 의석으로 입법부를 장악했고, 행정부와 대통령실도 장악했으며 사법부도 입법권 남용과 탄핵 등 정치적 권력을 통해 장악을 시도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합법과 제도를 악용해서 헌법이 규정한 권력 간의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는 구조적 긴장을 안고 있는 것이다.
소수 의견이 묵살되는 ‘1당 독주’의 우려가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민주주의는 단순히 선거로 대표자를 뽑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선출 이후에도 권력이 국민을 향해 제대로 작동하는 구조, 즉 실질적 민주주의가 구현되어야 한다.
이러한 실질적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 상호 존중, 그리고 열린 소통 속에서 가능하다. 다수당은 책임 있게 권한을 사용하고, 행정부는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정치권 전체는 국민을 향한 정책의 중심선 위에서 만나야 한다.
지금 이 나라가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진영을 넘어 국민 통합의 리더십, 다름을 갈등이 아닌 공존의 에너지로 바꾸는 정치의 품격이다.
호국의 달 6월, 우리는 과거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함과 동시에 실질적 민주주의라는 오늘의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정치가 국민의 일상에 희망을 주는 그날까지, 우리는 소통하고 협력하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 그 길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지켜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이 시대의 ‘호국’이 지향해야 할 가치일 것이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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