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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문화를 더 가깝고 생생하게!” 박물관의 재탄생

고성박물관 고성탈박물관 대대적 리모델링
고성박물관 송학동 고분군과 연계 강화
고성탈박물관 오감으로 체험하는 문화공간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30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고성군은 지난 2월부터 고성박물관과 고성탈박물관의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노후한 시설과 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대적이고 참여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두 곳 모두 올해 하반기 중 공사를 완료하고 재개관할 예정이다.
고성 송학동 발굴 성과를 토대로 2012년 개관한 고성박물관은 시설이 노후하고, 최근 몇 년 사이 급속도로 진행된 내산리 고분군, 만림산 토성 등 군내 고고학 유산의 성과가 전시에 반영되지 못했다.
특히 2023년 고성 송학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가야고분군 연속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전시 내용의 전면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성박물관 상설 1전시실에는 동해면 내산리 고분군 보호구역에서 발견돼 청동기 시대로 알려진 고성의 역사를 기원전 2천5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한 유물들을 전시해, 고성이 가야사를 넘어 인류 역사문화의 중심이었음을 보여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성 송학동 고분군 관련 자료는 리모델링 이전까지는 특별전으로 운영됐으나, 재개관 시 상설 1전시실에 전시할 예정이다.
상설 2전시실은 하일면 학동마을의 담장과 최필간 고택을 재현해 전통 건축미를 재조명한다. 또한 천년고찰 옥천사의 청동북과 시왕도를 전시해 고성 불교문화의 정통성을 보여준다.
박물관 로비도 변신한다. 1층 벽면에는 송학동 고분군을 모티브로 한 LED 미디어월이 설치되고, 천장에는 다양한 빛과 무늬로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실 사이 복도에는 고성의 민속문화를 전시하고, 유물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는 공간도 조성된다. 또한 박물관에서 고분군으로 이어지는 길과 안내판을 정비하고, 포토존도 설치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탈 전문 공립박물관인 고성탈박물관은 개관 후 2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하고 전시 공간이 부족해 리모델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나뿐이던 상설 전시실이 2실로 늘어나면서 전국의 다양한 탈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 늘어나는 소장품은 기존 3층 창고 공간으로 이전해 보존한다.
체험 콘텐츠도 강화된다. 탈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탈의 표정을 체험하고 탈놀이 대사를 따라 하거나, 탈놀이 의상과 탈을 갖춰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탈놀이 음악과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인터랙티브 체험 공간도 신설된다.
그간 고성탈박물관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족해 다양한 관람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웠다.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장애인 편의시설과 승강기를 설치해 관람 동선을 개선하고, 야외 베란다에 휴게 공간을 조성해 방문객의 쉼터로 제공한다.
고성박물관의 다목적 전시실과 강의실, 고성탈박물관의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은 대여 공간으로 개방해 소규모 전시나 발표회, 공연 등 일상 속 문화 향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운영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박물관을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며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지역 문화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박물관을 이용하고 문화를 경험하며 나누는 일상 속 문화 중심지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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