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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해킹 여파, 고성에도 유심 품귀

유심 재고 소진, 예약 후 대기해야
고령자 해킹 피해 즉각 대응 힘들어
2차 피해 예방 위한 유심보호서비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02일
↑↑ 고성읍의 한 SKT 대리점에 유심 재고가 없다는 안내가 붙어있다.
ⓒ 고성신문
최근 SK텔레콤의 대규모 해킹 사태로 전국적으로 유심(USIM) 교체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고성군내 통신사 대리점에서도 유심칩 품귀 현상이 발생하며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br />유심 무상교환이 시작된 지난달 28일에는 아침부터 고성읍을 비롯한 군내 주요 통신사 대리점 앞에는 유심칩을 교체하려는 주민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그러나 유심칩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서 현재는 교체를 원하는 이용자들은 예약 접수 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A씨는 “해킹 소식에 불안한 마음으로 대리점을 찾았지만, 유심 재고가 없다는 말에 예약만 하고 돌아왔다”라며 “직장인은 대리점 운영시간에 맞춰 반차를 써야 하는 형편이다. 개인정보가 언제 어디서 유출될지, 보호서비스를 신청한다고 해도 얼마나 보호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유심을 언제 교체할 수 있을지 몰라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B씨는 “젊은 사람들은 정보가 빨라 피해를 줄이거나 정보를 보호할 방법을 찾을 수 있지만 고령자들은 대응이 쉽지 않다”라면서 “유심 확보까지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내 정보가 유출됐는지 아닌지조차 알 수 없어 불안하다”라고 호소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중순, 고객센터 시스템이 외부 해킹공격을 받은 정황이 포착되면서 자체조사를 벌였다. 이번 해킹 공격으로 9.7GB에 달하는 고객 데이터가 유출되면서 SKT측은 유심 무상교체와 보호서비스 가입 등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확보된 유심칩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교환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SKT는 피해 고객에 대한 유심 무상 교체 및 본인 인증 강화, 사고 발생 즉시의 해킹 경로 차단,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강화, 상담사 인증 절차 이중화 등의 긴급 조치를 발표했다. 정부와 민관합동조사단은 사고 원인과 피해 범위를 조사 중이며, SK텔레콤은 보안 시스템 전면 재정비에 착수했다.
그러나 SKT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우려하며, 조속한 유심 교환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일부 이용자들은 통신사를 바꾸는 등 피해 방지를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유심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라며 “대리점을 방문하시는 분들께 유심 교환 예약과 유심보호서비스를 안내해드리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재고를 확보해 순차적으로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민화 기자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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