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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경제극복-허범도이사장에게 희망을 듣는다

고성에 맞는 기업유치로 조선특구단지 만들어야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7월 06일
ⓒ 고성신문











조선강국의 밑거름을 뿌린, 경제의 은인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다. 사양 산업이라 외면하던 중소
기업 금융지원에 <하면 된다>는 희망을 불어 넣어준 사람, 그는 중소기업진흥공단 허범도 이사장이다.


그는 1950년 고성에서 태어나 1962 13살의 나이로 고성을 떠났지만 언제나 고향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 그에게서 침체된 고성의 경제를 해결할 방법을 듣는다.                                     <편집자 주>


 


허범도 프로필
1950 2월 고성 출생


쪾現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1985년 국무총리실 국무회의 담당관


1994년 대통령비서실 전자공업국 정보진흥과장


2005 8월 산업자원부 차관보


2007년 한국생산성CEO


1997년 올해의 공무원 황조근정훈장 수상


 


# 고성사나이, 허범도.


Q. 얼마 전 고성을 방문해 강연도 하셨는데, 어릴 적의 고성과 지금의 고성이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A어릴 때의 고성은 동심의 고향이었죠. 소 먹이고, 장 서는 1, 6일이면 어른들 따라 장에 가서 국밥 한 그릇 얻어먹으면 참 행복했어요. 어릴 때 한 번은 눈이 펑펑 오는 날 옥천사에서 저를 잃어버리고 온 동네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고, 만화영화 라이파이 아세요? 그 만화 보러 도망가다가 담임선생님께 걸려서 혼도 나고...상리 문수암에 친구들이랑 갔던 것까지, 벌써 50년이 다 돼 가는데 잊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도 강연 때문에 고성엘 갔다 왔는데, 지금 고성은 정말 세계 속의 고성이더라구요. 공룡엑스포 덕분에 더더욱 고성이 알려지게 됐죠. 우리 어릴 때도 공룡발자국은 있었는데 우리는 엄두도 못내던 것을 지금 고성사람들은 축제를 만들어냈어요. 그 덕분에 당항포도 알려지고, 고속도로도 놓이고, 조선특구까지 지정되면 정말 글로벌 고성이죠. 그런 소식들이 참 반가워요.


 


# 경제, 허범도에 집중하라


 


Q. 흔히들 고성 경제는 정체돼 있다고들 하는데, 그렇다면 고성 경제가 물 흐르듯 쉽게 풀려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강연 때도 강조하지만,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직자들이 오픈마인드,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기업과 경제를 우선시 하는 시책도 필요합니다. 규제를 완화해 고성에서는 어느 도시보다 편하게 사업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경영인들은 글로벌경쟁력을 가져야합니다.


 


더 이상은 우물 안 개구리로 살면 안됩니다. 항상 열린 마음, 열린 눈으로 외국이나 국내 대기업의 사례를 보고 공부해야합니다. 고성이 기준만 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고성도 이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Q. 고성도 FTA에 따른 문제점들을 안고 있는 농촌지역 중 하나입니다. 특히 공단에는 중소기업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데, FTA와 관련된 중진공의 지원 대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한미 FTA 체결 등 경제 환경 변화에 부응하여 지원시책에 대한 설명회 및 언론홍보를 추진하여 적극적 수요 발굴 및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 사업전환에 소요되는 시설 및 운전자금과 사업전환계획 실행에 필요한 맞춤형 컨설팅의 연계지원 확대우선, FTA 추진에 따른 직접 피해기업은 이번에 개시예정인 무역조정 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며, 6개월 이상, 매출액의 25% 이상이 감소되는 무역피해가 입증된 경우 융자, 경영·기술상담지원 등으로 지원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FTA로 인한 무역피해 입증이 곤란한 경우나 외국인 직접투자 등으로 인해 간접 피해를 입고 있는 경우 작년 9월부터 수행하고 있는 사업전환지원제도를 통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Q.「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사장님은 ‘현장 전도사’ 이미지가 강한데 그동안 얼마나 중소기업 현장을 다니셨습니까?


 


A96년 중기청이 개청되어 초대 부산·울산 지방중소기업청장으로 근무하면서 11(一日一社) 공장방문 원칙을 갖고 현장을 돌아다녔고, 지금까지 전국 약1,600개 중소기업을 방문했습니다.


 


 이는 하루라도 기업인을 만나지 않고, 생산·기술현장을 가보지 않으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뒤쳐지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기 때문이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러한 제 소신을 바탕으로 중진공 이사장 취임 후에도 각 지역본부 업무보고 및 행사로 지역본부를 방문할 때 지역 업체를 방문하여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 등을 항상 청취하고 있습니다.


 


Q. 강연을 자주 하시는데, 강연을 하실 때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A제일 중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관중의 집중력을 끌어내야 한다는 겁니다.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강연은 실패한 거예요. 관중이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강사의 능력이 판가름 나는 거나 마찬가지죠.


 


두 번째는 강사가 유연성을 가져야해요. 자기가 준비한 강의 자료에만 얽매이면 안 되죠. 분위기에 맞게, 순발력 있게 바꿔야 합니다. 고성이라면 고성에 맞는 화제를 주제로 삼아야 하구요.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나 정보와 자료에 밝아야죠.


 


# 고성 경제 어떻게 풀 것인지, 그에게 듣다


 


Q. 한미 FTA 등으로 침체된 고성군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말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99, 88, 1000. 알고 계십니까? 우리나라에서 산업의 뿌리는 중소기업입니다. 중소기업이 없으면 산업발전이 안돼요. 우리 기업체 수의 99%가 중소기업 절대다수인 만큼 중요하죠.


 


 또 중소기업들이 한국 고용의 88%를 담당합니다. 대기업은 전체고용의 12% 뿐이구요. 그리고 우리나라 수출이 작년에 삼천억 달러를 넘었고 그 중에 중소기업이 3분의 1 1000억 달러를 달성했어요. 금자탑을 쌓아올린 거죠.


 


 중소기업은 수출의 개미군단입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의 증명이구요. 이게 99, 88, 1000입니다.고성에는 대기업이 오기 힘듭니다. 그러니 중소기업도시가 돼야합니다. 방금 말한 99, 88, 1000을 염두에 두고 일하면 돈을 벌 것이고, 돈을 벌면 고성이 발전하고, 고성이 발전하면 한국이 발전합니다.


 


제가 고성을 떠난 것이 1962년이니, 45년 전입니다. 지금 고성군민들을 보면 국제시민입니다. 저는 국제시민, 고성분들이 우수하기 때문에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향인들 뿐만 아니라 고성군민들, 나아가 해외 출향인들까지 모두 하나로 뭉쳐 상부상조하면 머지않아 고성군이 시가 되고, 세계 제일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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