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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면·영오면 주말 연이은 산불 발생

신속한 초동 진압으로 인명피해는 없어
“산불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 시급해”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4월 04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역대급 산불로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고성에서도 지난 주말 개천면과 영오면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연속으로 개천면과 영오면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나 체계적인 초기 대응을 통해 큰 피해 없이 진압했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1시 33분경 개천면 용안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영오119지역대가 출동해 진압을 시작해 헬기 3대와 차량 17대 소방·군청·군부대 등 433명이 투입돼 14시 53분경 진압했다.

다음날인 30일 낮 12시 58분경 영오면 양산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영오119지역대가 신속히 대응해 인근 축사로의 확산을 막고 헬기 2대, 차량 20대, 인력 280명이 투입돼 13시 58분경 진압을 완료했다.
이번 화재로 산림 0.4㏊가 소실되고 영오면 주민 15명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특히 이번 산불의 원인은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원인과 같은 묘지 주변에서 성묘객 실화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고성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산불 대응에는 군청을 비롯한 군부대, 경찰, 산불진화대 등 여러 기관이 신속히 협조해 효과적으로 진압이 이뤄졌다”라면서 “특히 산림청 헬기와 산불진화대가 조기 투입돼 초기 진화에 큰 역할을 했으며,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성수 서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며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을 자제하고 화재 예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발 빠른 초동 진압으로 큰 피해는 줄였지만, 전국적으로 산불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더욱 산불의 경각심이 높아졌음에도 고성에서 연이어 산불이 발생한 것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최을석 의장은 “주말 연이어 산불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공무원이나 관계자들이 조금 더 감시·감독을 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불행 중 다행으로 고성에서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금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군청에서 간부들이 연석회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대책을 마련해 의회에 보고해주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다른 의원들도 “이번 산불은 실화나 방화일 가능성이 있다. 행정이나 소방, 경찰 등에서도 소각하지 말라고 해도 소각하는 일이 있다”라며 “무관용 원칙에 의해 소각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산불 관리 및 진화 시스템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기다. 농촌에는 노인이 많아 대피 문자도 못 받거나 못 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라면서 “매뉴얼을 잘 만들어 놓았더라도 분기별로 민간 합동 훈련을 진행해 산불뿐만 아니라 다른 재해가 일어났을 때도 대처를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류해석 부군수는 “소각에 대해서는 적발되면 무조건 과태료 부과 처분하고 실수라도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군은 지난달 29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갈모봉 자연휴양림과 거류산, 연화산 도립공원 남산공원을 제외한 고성군 전체 임야 전역에 입산 통제를 지정·고시하고 허가 없이 입산 시에는 관련법에 따라 2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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